이건희 회장 별세, 정치권 "애도" 물결…"경영권 세습은 끊어야"
이건희 회장 별세, 정치권 "애도" 물결…"경영권 세습은 끊어야"
  • 김민 기자
  • 승인 2020.10.25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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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삼성'이 조속히 실현되길 바란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별세했다.(사진=뉴시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별세했다.(사진=뉴시스)

[뉴시안= 김민 기자]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별세한 것에 대해 정치권과 경영계는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도 삼성그룹의 경영권 세습의 단절 등 변혁을 요구했다.

우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신경영, 창조경영, 인재경영, 고인께서는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끄셨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 결과로 삼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폰 등의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다"며 "'생각 좀 하며 세상을 살아보지' 같은 고인의 여러 말씀은 활기 있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었다. 우리 사회에도 성찰의 고민을 던져 주었다"고 전했다.

다만 "그러나 고인은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불인정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치셨다"면서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을 도전 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하다. 삼성의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기글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고인의 빛과 그림자를 차분하게 생각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대변인 명의로 서면 브리핑을 했다. 허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명복을 빈다"며 "이 회장은 삼성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며 한국경제 성장의 주춧돌을 놓은 주역이었다.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했던 영욕의 삶이었다"고 추모했다.

허 대변인은 "그의 말대로 삼성은 초일류 기업을 표방했지만, 이를 위한 과정은 때때로 초법적이었다"며 "경영권 세습을 위한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 내부거래,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 등 그가 남긴 부정적 유산들은 우리 사회가 청산해야 할 시대적 과제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이 회장의 타계를 계기로,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대국민 사과에서 국민들께 약속했던 '새로운 삼성'이 조속히 실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삼성과 함께 대한민국의 위상까지 세계 속에 우뚝 세운 이건희 회장의 기업사를 후대가 기억할 것"이라며 "일생 분초를 다투며 살아왔을 고인의 진정한 안식을 기원하며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배준영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고인은 반도체, 휴대전화 등의 첨단 분야에서 삼성이 세계 1위의 글로벌 기업이 되는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고인이 생전에 보여준 세계 초일류 기업을 위한 뼈를 깎는 노력, '마누라, 자식 빼놓고 모두 바꿔라'라는 혁신의 마인드는 분야를 막론하고 귀감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혁신과 노력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페이스북에 애도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를 경기도민과 함께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애도했다.

이 지사는 "질곡의 현대사에서 고인이 남긴 족적을 돌아보고 기억하겠다. 기업들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에만 집중할수 있도록 기회가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고인의 넋을 기리는 일이자 우리가 짊어져야 할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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