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 (사진=뉴시스)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 (사진=뉴시스)

[뉴시안= 임성원 기자]올해 3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1.9%’로 반등했다. 일각에서는 전기 성장률이 -3.2%로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 이후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27일 한국은행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3분기 GDP는 전기 대비 1.9% 상승했다. 이는 2010년 1분기(2.0%) 이후 10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1, 2분기 GDP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각각 –1.3%, –3.2%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였다.

이번 3분기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한 것은 지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고 수출 부진이 다소 개선된 영향이 컸다.

수출은 전기 대비 15.6% 증가해 1986년 1분기(18.4%)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민간소비 성장률은 전기 대비 –0.1%로 2분기 1.5%에서 다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8월 중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됨에 따라 소비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소비는 0.1% 증가했지만 2분기(1.1%)보다는 증가폭이 축소했다. 설비투자는 6.7% 성장하면서 2012년 1분기(9.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GDP 성장률이 1%대로 회복됐지만, 전년 동기 대비 –1.3%로 2분기(-2.7%)에 이어 마이너스로 역성장했다.

수출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3.7% 감소했다. 다만 2분기(-13.0%)에 비해서는 역성장 폭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는 –4.5%로 2분기(-4.0%)보다 하락했다. 건설투자는 2분기 –0.1%에서 3분기 –1.6%로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9.1% 올랐고, 정부소비는 4.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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