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민이 심리상담서비스받고 있다. (사진=안양시)
안양시민이 심리상담서비스받고 있다. (사진=안양시)

[뉴시안= 손진석 기자]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족구성원 간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안양시가 드림스타트 맞춤형사업의 일환으로 가족 간 갈등을 해결하고, 긍정적 관계 증진을 도모할 ‘찾아가는 마음방역 심리상담지원서비스’를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달 5일부터 시작된 심리상담서비스는 아동을 키우는 가정으로서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이나 폐업 등으로 심한 우울증 또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드림스타트 양육자 25명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11일까지 주 1회 실시된다.

안양시가 확보한 3인의 전문상담사는 심리상태 진단, 어린 시절 부모님께 들었던 말, 자녀 발달단계별 부모역할, 자녀와 갈등상황 통해 나와 자녀의 모습 살피기, 나의 선글라스 벗기, 자녀와의 대화 실타래, 가정 내 코로나블루 극복 등을 내용으로 가정을 방문해 1인당 총 10회 상담서비스를 벌인다.

더불어 라텍스밴드를 이용한 홈트레이닝도 함께 실시한다. 가정에서도 가벼운 신체활동을 통해 스트레스와 우울증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안양시 어르신들이 예절교육관에서 투호를 즐기고 있다. (사진=안양시)
안양시 어르신들이 예절교육관에서 투호례를 하고 있다. (사진=안양시)

한편, 안양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르신들의 무력감 해소를 위해 ‘가을정원 마음 따뜻 다례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안양시예절교육관 야외정원을 무대로 지난 23일 첫 운영에 이어 오는 11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총 6회) 오후 두 시간(14:00∼16:00)씩 전문 강사에 의해 진행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이 정상 운영되지 않아 이웃과 나누는 소소한 행복감을 잃어버린 노년층에 초점이 맞춰졌다.

‘가을정원 마음따뜻 다례 체험’은 예절교육관 잔디마당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따뜻한 차로 치유하고, 일상의 즐거움을 되찾는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안양시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10명 이내로 팀을 구성, 매주 금요일 운영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안양시예절교육관으로 확인하면 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족 구성원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 가족 간 갈등이 늘고 있다”며 “심리지원서비스가 양육자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온 가족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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