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NC의 타다 대리 (사진=VCNC)

[뉴시안=조현선 기자]'타다'가 다시 달린다. 지난 3월 이른바 '타다 금지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중단했던 타다 운영사 VCNC가 28일 '대리' 서비스로 기지개를 켠다. 이날부터 가맹 택시 '타다 라이트'도 베타 서비스에 나선다.

타다 대리는 사전에 운행 전 금연, 정속 운전, 경로 지정 등 이용자 평가에 기반한 양질의 서비스를 선보인다. 드라이버 서비스 평점이 높을수록 높은 수입을 거두는 인센티브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자와 드라이버 모두가 만족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VCNC는 "지난 2년간 타다 플랫폼을 통해 축적된 모빌리티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차량 운영 및 배차 노하우를 활용했다"며, "타다 대리와 타다 라이트는 이용자와 드라이버, 가맹사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이용 요금은 이용자 수요와 드라이버 공급 등을 고려해 책정한다. 탑승이 결정된 이후에는 금액이 변동되지 않지만, 이용자가 탑승 후 경유지 운행 등을 요청할 경우 추가 요금이 붙는다. 

출발지 서울·경기(일부 지역 제외)·인천(강화군 제외), 도착지 및 경유지 서울·경기·인천 전 지역에서 시행된다.

VCNC는 서비스 출범을 기념해 타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용자가 자신의 차량을 등록할 경우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드라이버 평가 때 추가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타다의 가맹 택시 서비스 '타다 라이트' 역시 이날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안전과 위생을 강화한 파티션, 정숙한 실내 등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승차 거부 없는 '바로배차'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이용자가 차량을 호출할 경우 AI로 가장 일찍 도착할 수 있는 차량이 배치되며, 드라이버는 고객 탑승 이후 목적지를 확인할 수 있다. VCNC가 보유한 특허에 기반한 서비스다.

타다 라이트는 소수 차량으로 운행을 시작해 이요 데이터, 이용자 수요 등을 분석해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올 연말까지 빠른 속도로 증차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배기량 2800cc 이상의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은 '타다 플러스'로 이름을 바꿔 운행된다. 오는 11월 15일까지 20% 할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박재욱 VCNC 대표는 "타다를 이동의 기본을 지키는 편리하고 안전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 시켜 나가겠다"며 "이용자, 드라이버, 가맹 운수사 등이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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