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박은정 기자］편의점 상품군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 이마트24가 지난 8월 애플 정품 액세서리 운영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GS25가 해외명품 브랜드 제품 판매대를 설치했다. 이마트24는 쓱데이를 맞아 에어팟 프로를 최저가에 판매하며 고객 맞이에 나선다. 

◆GS25, 업계 최초 '해외명품' 판매…파르나스타워점서 운영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해외명품 브랜드 상시 판매를 시작한다. GS25는 명품병행수입·해외 직배송 전문업체 ‘어도어럭스’와 손잡고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GS25 파르나스타워점에 명품 판매대를 설치했다. 명절 선물세트나 카탈로그 주문방식이 아니라 실제 매장에서 상시 판매를 시작한 것은 GS25가 처음이다.

그동안 GS25는 특별한 선물을 찾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카탈로그 등을 통해 3억원에 달하는 고급 요트와 수입 자동차, 순금, 명품 잡화 등을 판매해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이에 매년 증가하는 프리미엄 고가상품 매출과 축적된 판매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들의 명품 니즈를 확인해 명품 상시판매를 추진하게 됐다.

GS25에서 판매하는 명품 제품은 구찌 클러치백, 버버리 크로스바디백, 생로랑 모노그램 팔찌,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르그란드 만년필, 보테가베네타 인트레치아토 나파지갑 등 총 11종이다. 고객들은 점포에서 상품 확인 후 바로 구매할 수 있고, 원하는 곳으로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다.

매장 내 QR코드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접속해 제품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사후관리가 필요한 경우 카카오톡 채널로 접수 후 구매 이력 확인을 거쳐 애프터서비스(AS)도 진행한다. 제품 구매 시 LGU+와 KT 통신사 할인과 함께 GS&POINT 적립을 받을 수 있다. 

이성태 GS리테일 GS25 직영팀 담당자는 “고객들에게 인지도 높은 해외명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자 공신력 있는 협력사와 명품 상시판매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미선 GS리테일 라이프리빙 MD는 “앞으로도 GS25는 가치 소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차별화 제품으로 점포의 격(格)을 높이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마트24, 에어팟 프로 오프라인 최저가 도전

이마트24가 대한민국 쓱데이를 맞아 에어팟 프로 오프라인 최저가 도전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24는 10월 31일까지 전국 이마트24 애플 정품 액세서리 운영 매장 20곳에서 애플 에어팟 프로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기본 4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KB국민카드로 결제 시 2만원 할인이 추가로 적용되며, KT 멤버십 포인트(최대 2만원)까지 사용하면 정상가(32만9000원)에서 최대 8만원이 할인된 24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동시에 이마트24는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에 불고 있는 굿즈 열풍을 반영해 동원참치와 손잡고 동원참치 에어팟 프로 케이스 한정판을 선착순 2000명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전국 이마트24 매장에서 동원 라이트스탠다드 참치, 김치찌개 참치, 고추참치 등 인기 상품을 비롯해 20여개 상품을 4번 구매하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상품 결제 전 이마트24 모바일 앱 통합바코드를 스캔하면 상품 1개당 스탬프 하나가 적립되며, 총 4개의 스탬프를 모으면 자동 응모되는 방식이다. 

이마트24는 지난 8월 말 성수동 소재 이마트24 성수낙낙점에 대한민국 편의점 최초로 애플 정품 액세서리 운영매장을 열었다. 10월 현재 서울 11곳, 경기 2곳, 대전 1곳, 대구 3곳, 부산 2곳, 광주 1곳 등 총 20곳으로 운영점을 추가 확대했다.

애플 정품 액세서리 운영매장에서는 에어팟 프로(AirPods Pro), 에어팟(AirPods), 애플펜슬(Apple Pencil), 이어팟(EarPods), 어댑터, 케이블 등 총 12종의 정품 액세서리를 판매 중이다.

유창식 이마트24 영업마케팅팀 팀장은 “고객이 가까운 이마트24에서 애플 정품액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운영점과 상품 구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 손안의 포장마차"…CU, 누들리카노 출시

 CU가 펀슈머를 겨냥해 포장마차 대표 먹거리인 잔치국수를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누들리카노’를 출시한다. 가격은 1800원이다.

이번 상품은 지난해 CU가 커피브랜드 탐앤탐스와 손잡고 선보인 탐앤탐스 떡볶이 후속으로 기획됐다. 해당 상품은 떡볶이를 커피컵에 넣어 남몰래 먹을 수 있다는 신선한 제작 의도로 초도 물량 2만 개가 일주일도 안 돼 소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누들리카노는 아메리카노와 누들을 합친 합성어로 테이크아웃 커피컵에 잔치국수를 담아 커피를 마시듯 능청스럽게 잔치국수를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콘셉트를 가진 이색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일반 소면과 달리 뜨거운 물에 30초 만에 불어나는 얇은 숙성면을 사용해 면발이 익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취식이 가능하다.

조리 방법도 간단하다. 잔치국수 면과 분말수프를 넣은 후 컵홀더에 표기된 선까지 물을 붓고 동봉된 김, 깨 고명을 얹은 뒤 동봉된 포크로 면을 풀어 먹으면 된다. 국내산 멸치 육수를 활용해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맛을 자랑한다.

CU가 지난달 먼저 출시한 '어묵리카노 2종(시원·칼칼/각 2,500원)'은 주로 포장마차에서 먹던 어묵을 사무실 등에서도 커피처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호평을 얻었다. 

실제 어묵리카노의 흥행 덕분에 최근 한 달간 CU의 냉장 국·탕류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보다 22.5%나 올랐다. 이는 즉석조리어묵 카테고리의 신장률(5.6%)보다 약 4배 가량 높은 수치다. 

공정태 BGF리테일 가정식품팀 팀장은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의 비율'을 줄여 부르는 말)가 올해의 소비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CU는 빅데이터 팀과 협업해 소비자 동향을 분석하고 트렌디한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