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프로야구 ‘삼국지’…미국 LA 다저스 우승, 한국-일본은?
한·미·일 프로야구 ‘삼국지’…미국 LA 다저스 우승, 한국-일본은?
  • 기영노 편집위원
  • 승인 2020.10.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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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오른쪽) 감독이 27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막을 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을 3-1로 이긴 후 월드시리즈 우승컵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저스는 통산 전적 4승 2패로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세계에서 '프로야구'를 개최하는 나라는 한국, 일본, 미국, 대만, 호주, 멕시코, 이탈리아, 도미니카, 캐나다, 쿠바, 푸에르토리코 등 10여 개국이다.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는 아마추어 4개 리그 16팀)

그러나 프로야구의 자국 내에서의 인기, 국제대회 성적, 선수들의 연봉 수준, 구단 운영 시스템 등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춘 프로야구 리그는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에 그친다. 그래서 이들 국가를 ‘세계 프로야구의 삼국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1876년 출범, 올해로 144년째를 맞았다. 일본 프로야구는 1936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84주년이다. 반면 KBO(한국 프로야구)는 1982년 원년으로 39년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삼국은 올 시즌 ‘코로나19’에 따라 변칙으로 리그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기존의 팀당 162게임에서 60게임으로 대폭 줄었고, 일본 프로야구도 143게임에서 120게임으로 23게임을 줄였다. 한국프로야구는 144게임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리그 개막이 늦어져서 11월에 포스트시즌을 해야만 한다.

미국 메이저리그가 월드시리즈를 치러 우승팀(LA 다저스)이 정해졌고, 이제 한국, 일본 프로야구 우승팀을 가리는 일만 남았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32년 만에 7번째 우승

LA 다저스는 지난 28일 글로브라이프필드(텍사스 레인저스팀의 새 구장)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3-1로 이겼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1988년 6번째 우승 이후 32년 만에 7번째 우승이다.

다저스는 6차전 경기에서 템파베이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157~158㎞의 강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에 막혀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0대1로 끌려갔다.

그러나 6회 말 템파베이 선발 투수 스넬이 1사 1루에서 내려간 뒤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케빈 캐시 감독이 9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겨우 73개밖에 던지지 않고 있었던 스넬을 안타(두 번째 안타)를 얻어맞자 강판시킨 것이 패착이었다고 지적을 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다저스는 스넬을 구원 등판한 닉 앤더슨을 상대로 승부를 뒤집었다.

1번 타자 무키 벳츠가 3루수 옆 빠지는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앤더슨의 폭투와 코리 시거의 야수선택으로 2-1로 역전했다. 그리고 8회 말 무키 벳츠가 좌중간을 넘어가는 쐐기 솔로 홈런을 터트려 3-1이 되면서 승부의 추가 다저스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코리 시거, 영웅 등극

다저스의 유격수 코리 시거는 월드시리즈 6경기 동안 8안타(2홈런) 5타점, 타율 0.400, OPS 1.256으로 만장일치 MVP로 뽑혔다. 코리 시거는 이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MVP를 수상했기 때문에 단일 시즌 챔피언십 시리즈, 월드시리즈 모두 MVP를 모두 수상한 역대 8번째 선수가 됐다.

첫 번째 선수는 1979년 월드시리즈 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1루수 윌리 스타겔이었고, 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 오렐 허샤이져도 팀이 1988년에 우승을 차지할 때 MVP를 '싹쓸이' 했다.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던 최지만은 아쉽게도 플래툰에 막혀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최지만은 월드시리즈에서 9타수 1안타(타율 0.111) 3볼넷, 3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디비전 시리즈와 챔피언십 시리즈를 합해 포스트 시즌 성적은 40타수 10안타(0.250), 2홈런, 8득점, 4타점, 10볼넷으로 비교적 선전을 했다.

퍼시픽리그, 소프트뱅크 우승, 센트럴리그 요미우리 우승 유력

일본 프로야구는 ‘코로나 19’로 3개월가량 늦은 지난 6월 19일 개막했다. 팀당 143경기에서 23경기가 줄어든 120경기씩만 치르고 있다.

지난 27일 소프트뱅크는 홈구장인 후쿠오카 페이 페이 돔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지바 롯데를 5-1로 꺾고 2017년 이후 3년 만에 통산 19번째 퍼시픽리그 우승(난카이·다이에 포함)을 달성했다.

소프트뱅크의 우승에는 1군에서 타격 지도를 맡은 김성근 감독의 기여도가 적지 않다. 김 감독은 구도 기미야스 감독의 요청으로 1군에 동행하면서 주로 타자들을 지도했다. 김 감독은 시즌 막판 팀의 외국인 타자인 발렌틴이 부진해지자 따로 타격 지도를 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우승이 거의 확정적이다.

일본 프로야구 재팬시리즈는 퍼시픽리그 우승팀과 센트럴리그 우승팀이 7전4선승제를 벌이는데, 오는 11월 21일부터 시작된다. 

그에 앞서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벌인다. 2007년에 도입된 클라이맥스 시리즈는 퍼스트 스테이지와 파이널 스테이지로 나눠진다.

퍼스트 스테이지는 정규리그 2, 3위 팀이 2위 팀 홈구장에서 3전2선승제를 벌인다. 무승부일 경우 2위 팀이 승리한다. 

파이널 스테이지는 퍼스트스테이지 승자와 정규리그 1위 팀이, 정규리그 1위 팀 홈구장에서 휴식일 없이 6전4선승제를 벌인다, 정규리그 1위 팀에 1승을 먼저 안겨주고 시리즈를 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양대 클라이맥스 시리즈 우승팀끼리 7전4선승제의 재팬시리즈를 벌여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KBO, NC 다이노스 한국시리즈 직행

한국프로야구는 NC 다이노스팀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마지막 2~5위(KT, LG, 두산, 키움)를 가리기 위해 31일까지 경쟁한다. 

31일 NC 대 기아(광주 오후 5시)전을 끝으로 정규리그가 끝이 나고, 11월 1일부터 포스트 시즌이 시작된다.

정규리그 5위와 4위가 격돌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최대 2경기)은 11월 1일과 2일 4위 팀 홈구장에서 열린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준 플레이오프(준PO·3전 2승제)는 11월 4, 5일에 1, 2차전이 열리고 7일에 3차전이 치러진다.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는 9일과 10일이 1, 2차전이 열리고, 12일과 13일에 3, 4차전, 15일에 5차전이 열릴 예정이다. 

한국시리즈는 11월 17일 시작한다.

9일부터 치러지는 플레이오프부터 모든 경기는 고척 돔에서 벌어진다. 이번 포스트시즌만 심판 재량 비디오판독이 도입된다.

심판 재량 비디오판독은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구단의 신청과 별도로 8회 이후부터 경기 종료 때까지 횟수에 제한 없이 심판의 판단에 따라 실시할 수 있다. 다만 구단에서는 이를 요청할 수 없다.

또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등록된 30명의 선수 중 코로나 19 확진자, 증상 의심자 및 확진자와 접촉자가 나오면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거나 필요한 격리를 마칠 때까지 예비 엔트리 내에서 대체 선수를 등록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따라서 각 팀은 시리즈 엔트리 제출 때 예비 엔트리 명단을 동시에 제출해야 한다.

KBO는 포스트시즌 기간 경기장 내에서 코로나 19로 경기가 중단되면 강우 콜드 게임이 아닌 서스펜디드경기 규정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①다음 날 같은 대진이면 다음 날 경기 이전에 거행 ②다음 날이 이동일이면 이동 일에 경기 거행 ③최종 경기라면 다음 날 또는 이동 일에 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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