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dl 28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개최된 산업디지털 전환 연대 결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산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dl 28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개최된 산업디지털 전환 연대 결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산자원부)

[뉴시안= 손진석 기자]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8일 용산에 위치한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산업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촉진하기 위한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대는 지난 8월 20일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발표한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성장 전략(경제중대본)’의 후속조치로서, 산업 활동 전 영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하고 방대한 산업 데이터를 활용해 업계 공통의 문제 해결과 신제품·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 과제의 발굴‧시행을 위해 구축됐다.

미래차, 가전·전자, 헬스케어, 조선, 유통, 소재부품 등 6개 분야에서 150여개의 기업·기관이 17여개 팀을 구성해 참여했다. 앞으로 3년 동안 10개 분야 연대를 결성하고, 100개 디지털 전환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올해는 디지털 전환 성공 가능성과 산업 생태계 체계적 구성 여부 등을 고려해 6개 분야 연대를 구성하고, 20개 과제 발굴을 추진한다.

업종·분야별로 협회·전문연·출연연 등이 산업 디지털 전환의 안내자가 되어 업계의 산업데이터 공유·협력 방향, 디지털 전환 과제 발굴 등을 지원한다. 발굴된 과제에 대해서는 혁신성‧성공가능성‧파급효과 등을 고도화하고, 자금‧연구개발‧규제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분야별 디지털 전환 방향 예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분야별 디지털 전환 방향 예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는 2024년까지 산업 지능화 펀드 4000억원을 조성·지원하는 한편, 신용보증기금을 통한 보증지원 1조5000억원, 신한은행의 추가 신용 대출 5200억원 등의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견·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투자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산업 가치사슬 전 단계에 걸쳐 산업 디지털 전환을 촉진시키기 위해 산업연구개발을 데이터·인공지능 기반으로 전환한다. 디지털 전환 분야에 대해 5200억원(2021년) 규모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신제품 출시와 신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필요한 규제 개선에 대해서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신속처리를 지원해 디지털 전환의 걸림돌을 빠르게 해소하겠다”며 “디지털 전환 분야로 진출하는 사업군 단위로 선제적으로 사업재편 수요 발굴과 일괄 승인을 추진하고, 계획수립-이행점검-애로해소에 이르는 전주기에 걸친 지원도 강화한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를 위한 지원조직으로 산업지능화협회, 산업연구개발 전담기관(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기술진흥원) 등이 참여하는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디지털 과제 발굴과 고도화 시행을 위한 지원에 협의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가 제도적으로 정착하고, 혁신 과제들에 대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지능화 촉진법’(10.19일 발의, 고민정의원)을 국회와 협력해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 디지털 전환 추진 체계. (자표=산업통상자원부)
산업 디지털 전환 추진 체계. (자표=산업통상자원부)

또 법 제정에 따라 산업 디지털 전환 성공사례를 속도감 있게 창출하고,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민간 중심의 ‘산업 디지털 전환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런 과정은 디지털 전환 과제 발굴(분야별 연대) → 과제 고도화(정책협의회) → 선도과제 선정(산업 디지털전환 위원회, 법 제정시) → 확산(협업지원센터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산업부 측은 설명했다.

나아가, 디지털 전환 과제 기반의 ‘산업 데이터 플랫폼’이 민간 자발적으로 구축·확산될 수 있도록 공통 인프라 기술(플랫폼 아키텍쳐, 표준AI 등), 데이터 표준화 가이드라인 등을 개발·제공하는 협업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산업 디지털 전환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 그동안 제조업 중심의 우리 산업의 부가가치를 한 단계 높이고, 선도형 경제로 탈바꿈하기 위한 발판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민간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와 혁신 역량을 활용해 민간 중심으로 산업 디지털 전환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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