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도 방갈로르에 마련한 모바일 체험 스토어 '삼성 오페라 하우스'의 방문객들이 셀피를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지난 2018년 삼성전자가 인도 방갈로르에 마련한모바일 체험 스토어 '삼성 오페라 하우스'의 방문객들이 셀피를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뉴시안=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2년 만에 인도 시장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9일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샤오미를 제치고 24%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1위를 되찾았다. 

삼성전자는 2017년 9월 처음으로 샤오미에게 1위를 내어준 후, 지난 6월부터 선두를 다시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중저가부터 프리미엄급 스마트폰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며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다. 특히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면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샤오미는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4% 감소하며 2018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2위로 밀려났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은 탓이다. 그러나 레드미, 노트9 시리즈에 대한 높은 수요와 오프라인 채널 강화에 힘쓰면서 다시 반격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5300만대가 팔려나가며 가장 높은 시장 규모를 기록했다. 업체들은 락다운 이후 펜트업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했으며, 8월 독립기념일 등을 겨냥한 마케팅을 통해 온라인 판매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 중저가 가격대(130~260달러)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한 점도 삼성전자에 호조로 작용했다.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가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치던 비보, 오포, 아이텔 등의 업체들도 관련 채널 강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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