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홍대 ICT멀티플렉스 ‘T팩토리’에서 언택트 아이폰12 런칭 파티를 알리고 있다. 30일 저녁 7시 30분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런칭 파티에서는 힙합가수 제시, 로꼬, 그레이의 공연과 아이폰12를 소개하는 드론쇼 등을 즐길 수 있다. (사진=SK텔레콤)

[뉴시안=조현선 기자]애플의 아이폰12가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아이폰12는 애플 최초의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인 데다, '깻잎 통조림' 디자인의 귀환을 알리며 여느 때보다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사전예약 기간 동안 자급제 물량은 공개된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완판’ 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도 아이폰12의 뜨거운 열기에 편승해 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이 한창이다. 매해 론칭 행사가 진행되긴 했지만, 올해의 키워드는 사뭇 다르다. 코로나 19 등을 고려한 '언택트' 외에도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이 눈에 띈다.

MZ세대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아울러 일컫는 말이다. 통계청 조사 결과 MZ세대는 2019년 기준 약 1700만 명으로 국내 인구의 약 34%를 차지한다. 이들의 주요 특징으로는 자신의 만족을 중시하고, 자신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돈이나 시간을 아끼지 않는 경향이 있다. 

19~39세 사이의 연령층으로 생산과 소비 능력이 가장 좋은 세대인 동시에, 새로운 경험에도 겁을 내지 않는다. 덕분에 산업 전반에서 모든 서비스와 재화의 주 이용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폰12 사전예약 행사에서도 MZ세대의 영향력은 지대하게 나타났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자사 온라인 샵을 통해 아이폰12 사전예약을 진행한 고객 중 20∙30대 여성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다. MZ세대를 겨냥해 카카오의 캐릭터 '죠르디'와 SKT 브랜드 0(영)의 합작으로 탄생한 '사죠영' 캐릭터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아이폰12 사죠영 얼리버드' 이벤트에는 가입 모집 첫날에만 10만 명의 고객이 몰렸으며, 23일 사전 예약일 하루 만에 사죠영 캐릭터 기프트 ‘충전해죠영 SET’가 모두 소진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아이폰12 론칭 행사의 주요 키워드를 ‘언택트’, ‘MZ세대’로 정하고 관련 이벤트를 마련하거나, 관련 혜택도 앞다퉈 쏟아내고 있다. 고객을 안전을 위해 '언택트'도 함께 챙겼다. 

SKT, 드론이 공개하는 아이폰12…제시·로꼬·그레이 참여 온라인 공연으로 꾸며

먼저 SK텔레콤은 홍대에 마련된 ICT 멀티플렉스 ‘T 팩토리’에서 30일 저녁 7시 30분 아이폰12 런칭 파티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해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언택트' 행사로 준비됐다.

이는 T 팩토리에서 MZ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첫 행사로, 집에서 '언택트'로 핼러윈데이를 즐기며 최신 아이폰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업계 최초로 드론을 활용해 아이폰12를 공개하는 깜짝 퍼포먼스도 준비됐다.

이번 행사는 가수 제시, 로꼬, 그레이가 90분간 펼치는 온라인 무료 공연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또 SKT T1 소속 프로게이머 페이커 선수가 특별 출연해 아이폰12, T1 스페셜 굿즈를 걸고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행사 참여 고객 일부에게 추첨을 통해 증정할 아이폰12, 에어팟 프로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얼리버드 이벤트 신청 후 아이폰12 사전예약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사죠영 캐릭터 굿즈 5만원 할인 쿠폰이 추가로 제공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T 팩토리 2층에 ‘샵 인 샵(Shop in Shop)’ 형태의 애플 제품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최신 애플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명진 MNO마케팅그룹장은 “아이폰 주요 고객의 취향에 맞춰 특별히 준비한 혜택들에 호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언택트 아이폰 12 런칭 파티는 새로운 볼거리와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T 팩토리에서 진행하는 첫 행사로, 향후에도 기술 콘퍼런스,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T 팩토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KT 아이폰12 출시행사 '비대면 라이브 토크쇼' 진행을 맡은 BJ 가전주부(왼쪽)와 MC 박권(오른쪽)이 시청자 퀴즈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T)

KT, 세계 최초 '바이크 스루' 식당 선보여…블루문과 찍는 ‘인생샷’ 포토존 마련

KT는 지난 2009년 국내에 아이폰을 최초 선보이며 12년간 꾸준히 관련 서비스를 출시해 온 '대표 아이폰 판매 통신사'답게, 관련 혜택을 더욱 강화했다.

KT는 개통일 전날인 29일 밤 11시 '비대면 라이브 전야제'를 개최했다. 고객의 안전을 위해 오프라인 행사 대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로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30일을 12초 남긴 시점부터 아이폰12 출시를 축하하는 카운트다운을 시작해 30일 0시에 아이폰12 단말과 KT 아이폰12 광고 2차 티저를 공개했다.

이번 론칭 행사는 IT 전문 BJ ‘가전주부’와 MC 박권이 진행을 맡았다. 스페셜 게스트로 프로야구 KT 위즈 김주일 응원단장과 정유민 치어리더, 김한슬 치어리더가 참여해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이들은 아이폰12 시리즈와 KT 서비스에 대한 설명과 함께 다양한 시청자 퀴즈를 진행했다. 

KT는 아이폰12 출시를 기념해 11월 1일까지 3일간 서울 한강 세빛섬에서 ‘2020 ON 식당 바이크 스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이폰12 출시 열기를 이어가는 동시에 야외에서 자전거를 즐기는 고객을 위해 선보이는 이색 프로모션이다.

세계 최초 ‘바이크 스루’ 식당인 이곳에서는 자전거 대여와 음식을 1초당 1.98원에 제공한다. 자전거를 이용해 핼러윈 특별 찹스테이크와 피자, 달콤한 디저트를 픽업해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KT 아이폰 고객은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매일 정시 미스터피자 세계 챔피언의 도우쇼 퍼포먼스와 버스킹 무대가 마련된다. 또 행사 기간 예고된 블루문을 상징하는 대형 보름달 모형과 ET 컨셉의 포토존을 통해 '인생샷' 촬영 기회를 제공한다. 아이폰12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통상 1년 주기로 새 아이폰을 출시하는 애플의 경향에 맞춰 매년 새로운 아이폰을 사용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1년' 교체 프로그램 '슈퍼찬스 R'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슈퍼찬스 R 은 단말기 24개월 할부금과 동일한 수준의 월 렌탈료로 1년만 사용하면 언제든 새로운 아이폰으로 부담 없이 교체할 수 있는 렌털 프로그램이다. ‘KT 애플케어팩’도 무료로 포함하고 있어 인기를 끌 전망이다. 2021년 1월 31일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애플과의 제휴를 통해 준비한 합리적인 가격의 KT 애플 케어 팩도 선보인다. 12개월마다 최대 2건의 파손을 보장해주는 ‘애플 케어 서비스’와 ‘아이클라우드 매월 50GB’가 포함돼 있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MZ세대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5G 환경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길 원하는 특성을 고려한 관련 요금제 혜택도 강화했다. 

넷플릭스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넷플릭스 초이스’는 KT 5G 요금제인 ‘슈퍼플랜 초이스’ 가입 시 선택할 수 있다. 요금제별로 넷플릭스와 시즌(Seezn) 요금제를 차등 제공한다. 선택약정 할인과 프리미엄 가족결합 적용 시 5G 요금제를 월 이용요금 최대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최대 할인율 적용 시 월 5만 원대로 5G 무제한 데이터와 함께 넷플릭스와 시즌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 5G/GiGA사업본부장 이성환 상무는 “아이폰 이용 고객의 특성을 분석해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풍성한 요금제 혜택을 준비했다”며 “KT는 앞으로도 고객의 삶에 보탬이 되는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아이폰12 론칭행사 '틈 만나면 Z맘대로'에서 (왼쪽부터)래퍼 DPR Live, 방송인 유병재, LG유플러스 신입사원 문혜리님이 아이폰12 프로를 이용해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유병재 등 참여해 아이폰12 체험 위주로 꾸린 론칭 행사

LG유플러스는 29일 밤 11시 서울 강남에 위치한 ITC 멀티플렉스 '일상비일상의 틈'에서 '틈 만나면 Z맘대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LG유플러스에서 아이폰12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색다른 기대감을 제공하기 위해 획일적인 개통행사에서 벗어나 애플 마니아들이 궁금해하는 아이폰12 사용법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먼저 '애플 마니아'를 자처한 방송인 유병재 씨가 유튜브 생방송 '상상의 밤'의 진행을 맡았다. 그는 아이폰12가 전작에 비해 달라진 점을 체험하고 소개했다. 이어 래퍼 DPR Live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이들은 곳곳을 돌면서 아이폰12 프로의 새로운 기능을 활용해 더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사용법을 공개했다. 특히 콘텐츠 룸에서 아이폰12를 활용한 넷플릭스와 클라우드 게임 등 LG유플러스의 서비스 경험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 후반에는 그룹 마마무의 화사도 깜짝 등장했다. 

LG유플러스는 11월20일까지 3주간 아이폰12의 새로운 구성을 즐길 수 있도록 '일상비일상의 틈'을 새로 단장했다. 고객들이 '아이폰12를 가장 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여길 수 있도록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층 메인 체험존을 포함해 층별로 테마에 맞는 다양한 사용법을 전수한다. '새로운 경험'에 겁을 내지 않는 MZ세대를 겨냥한 것이다. 이용을 원하는 경우 각 층 체험존 및 카카오톡 오픈 채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LG유플러스에서 최신 아이폰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을 위한 역대급 혜택도 준비했다.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 ▲24개월간 신한/우리 제휴 카드 더블 할인 84만원(전월 사용실적 30만원) ▲포인트파크 제휴사 포인트 할부금 할인 5만원 등을 제공한다.

또한 U+5G 넷플릭스 팩 이용 시 넷플릭스 베이직·아프리카TV 퀵뷰(6개월) 등을 무료 제공한다. 이외에도 Apple Watch와 iPad 등 애플의 세컨디바이스의 데이터통신을 2회선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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