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tenham's Son Heung-min, centre, celebrates with teammate Harry Kane following the English Premier League soccer match between Burnley and Tottenham Hotspur at Turf Moor stadium Burnley, England, Monday, Oct. 26, 2020. (Jason Cairnduff/Pool via AP)
토트넘의 손흥민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 토트넘이 올 시즌 처음으로 손흥민의 ‘골 없이’ 승점 3점을 챙기고 2위로 올랐다.

토트넘은 2일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브라이턴과의 홈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페널티 킥 첫 골과 가레스 베일의 결승골로 2대1로 이겼다. 승점 14가 된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에버턴(승점 13)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토트넘은 전반 11분 케인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후 자신이 직접 골을 넣어 1대0으로 앞서갔다.

손흥민은 전반 20분 쯤 미드필드에서 볼을 빼앗아 따라붙는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슛을 때렸지만 골 문 위를 넘기고 말았다.

손흥민의 슛이 골문을 어이없이 벗어나는 일은 거의 없었는데, 그만큼 몸이 무거워 보였다.

전반에 한 골을 허용한 브라이튼은 후반 들어 적극적인 공세를 펴다가 11분 쯤 동점골을 넣었다. 램프티가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교체 돼서 들어간 가레스 베일이 토트넘 데뷔 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렸다.

후반 28분 레길론의 자로 잰 듯한 오른발 크로스를 베일이 헤더로 방향을 바꿔 브라이튼의 골문을 갈랐다. 모처럼 토트넘이 자랑하는 K(케인), B(베일), S(손)라인이 작동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모리뉴 감독은 후반 39분 손흥민이 지친 모습을 보이자 벤 데이비스와 교체 했다.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해리 케인에 최고점수인 7.6점을 주었고, 결승골을 넣은 베일은 7,3점 그리고 손흥민에게 평점 6.5점을 주었다.

토트넘, 손흥민 골 있어야 승리 가능했다 

토트넘은 브라이튼과 7라운드 전까지는 손흥민이 골을 넣어야 승점을 챙겨왔었다.

토트넘은 9월 14일 홈 개막전에서 로버트 칼버트 르윈에 헤더 골을 얻어맞고 에버튼에 0대1로 패했다.

9월 20일 사우샘프턴과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의 원더 골(4골)에 힘입어 5대1 첫 승을 올렸고, 9월 27일 홈에서 뉴캐슬에 비겨서(루카스 모우라 골) 상승세가 끊겼다.

그러나 10월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6대1 대승(손흥민 2골)을 거두면서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10월 19일 웨스트 햄과 홈경기에서 후반 35분까지 3대0으로 앞섰다. 그러나 손흥민이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 되어 나간 후 10여분 사이에 내리 3골을 허용, 3대3 무승부를 허용 했다.

토트넘은 10월 27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후반 31분 해리 케인의 헤더 어시스트를 손흥민이 다이빙 헤더로 결승골(1대0)로 승점 3점을 따냈다.

그동안 리그에서 3승을 올리는 동안 손흥민의 골이 있었다. 그러나 2일 새벽, 손흥민이 골을 넣지 못했지만 가레스 베일의 결승골로 4승째를 기록 했다.

유로파리그에서도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10월 23일 홈에서 벌어진 LASK 린츠와의 경기에서도 손흥민의 쐐기 골로 3대0으로 이겼고, 10월 30일 앤트워프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역시 손흥민이 골 침묵을 지키자 0대1로 패했다.

토트넘, 이번 주 2경기 치러야

토트넘은 11월 6일(금요일)새벽 2시55분, 유로파 리그 J조 조별리그 3차전 루도 고레츠 팀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불가리아의 루도 고레츠 팀은 벨기에 앤트워프(1대2), 오스트리아 린츠(3대4)에 각각 패해 2연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루도 고레츠 팀을 반드시 제압해야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 만약 비기거나 패하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토트넘은 11월 8일(일요일) 밤 9시 웨스트 브롬과 리그 8차전을 갖는다. 웨스트 브롬은 아직 첫 승을 올리지(11월 2일까지 3무3패)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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