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삼성 AI포럼 2020에서 강연중인 미국 뉴욕대학교 얀 르쿤 교수. (캡쳐=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채널)

 [뉴시안=조현선 기자] 삼성전자가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삼성 AI 포럼 2020'을 개최한다. 전 세계 AI 분야 연구자와 학생들이 세계적인 석학들과 실시간으로 질의응답하는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삼성 AI 포럼은 세계적인 AI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이다. 최근 급변하는 인간의 삶에 AI 기술이 도움이 될 방안을 모색한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코로나 19 등을 고려해 삼성전자 유튜브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첫째 날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둘째 날은 삼성리서치가 각각 주관한다.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는 개회사를 통해 "최근 AI 기술이 사람들의 삶에 빠르게 적용되며 긍정적 영향을 줬지만 팬데믹, 자연재해와 같은 대량의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 문제들은 현재의 AI 알고리즘과 하드웨어로는 해결이 어려운 도전과제"라며 AI 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또 김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AI 생태계의 핵심 기술 회사로서, 이러한 문제에 관심을 갖고 올바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전 세계의 연구자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강조했다.

포럼에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AI 분야의 글로벌 우수 신진 연구자를 발굴하기 위해 신설산 '삼성 AI 연구자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는 ▲미국 뉴욕대학교 조경현 교수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첼시 핀 교수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세스 플랙스만 교수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지아준 우 교수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주어-루이 시에 교수이다.

뉴욕대학교 조경현 교수는 "삼성이 AI 분야의 젊은 연구자들에게 뜻깊은 상을 수여하는 데 앞장서서 기쁘다"며, "이번 수상으로 AI 연구에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교수는 자연어 처리 분야의 최고 연구자로, 의료·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논문을 다수 발표한 바 있다.

삼성 'AI 포럼'의 공동 의장이자 올해의 '삼성 AI 교수'로 선임된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인과 관계 표현의 발굴'을 주제로 강연한다. 벤지오 교수는 학습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AI 기술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초기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또 미국 뉴욕대학교 얀 르쿤 교수는 '자기 지도학습' 관련 최신 모델을 발표했다. 자기 지도학습은 데이터 내에서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정답을 찾아내 학습하는 방식으로, 사람 수준의 문장을 생성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에 적용됐다.

이어,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첼시 핀 교수가 '대칭 현상을 발견하기 위한 신속한 적응'을 주제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함돈희 펠로우는 '두뇌의 재구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 외에도 '구글 리서치' 타라 사이너스 박사,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제니퍼 워트만 본 박사 등 저명한 연사들의 강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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