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토 역삼 트리하우스 공용공간그린라운지 (사진=리베토)
리베토 역삼 트리하우스 공용공간 '그린라운지'. (사진=리베토)

[뉴시안= 손진석 기자]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코리빙(Co-living, 공유주거)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주거공간 형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직주일치 시대에 공유주거 공간에 완비된 다양한 공간에서 재택근무는 물론 여가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리빙 하우스 커먼타운의 운영사인 리베토(Libeto)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포스트코로나 2020 주거 공간이 주목해야 할 방향성’ 보고서를 3일 공개했다.

코리빙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새로운 주거형태다. 접근성, 입지조건이 좋은 곳에서 임대료를 최소한으로 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면서도 나만의 공간을 보유할 수 있는 형태의 주거공간이다.

단순히 주방과 기타 편의시설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넘어 문화를 공유하고, 업무를 함께 하는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구비되어 있어 쉐어하우스와는 차별점으로 두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에 의해 재택근무와 비대면 네트워킹이 보편화되고, 집과 업무공간이 일치하는 ‘직주일치’ 생활이 확산됐다. 이로 인해 기존 주거 공간을 어떻게 효율적인 업무 공간으로 만들지 중요해졌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개인이 느끼는 고립감과 기존 주거 공간을 재구성하는데 따르는 어려움이 문제로 떠오르게 됐다.

보고서는 그 대안으로 ‘코리빙’을 제시했다. 건물 밖으로 나갈 필요 없이 코리빙 공간 내 업무 공간에서 근무를 하고, 루프탑과 테라스 같은 공간에서 운동이나 여가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향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리빙 공간 내에서의 불필요한 접촉은 기술을 활용해 최소화한다. 음성인식 엘리베이터와 접촉을 하지 않고 문을 여는 버튼, 센서로 작동하는 가전기기 등의 도입이 가능하고, 향후 코리빙에서 이런 기술들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하고 있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코리빙이 갖춰야 할 조건으로 보고서는 안전하고 쾌적하며 편안한 ‘집’다운 환경과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한 균형이 잡힌 공간 계획, 각 개인의 니즈와 편안함 충족은 물론 다양한 유형의 활동이 가능한 유연한 공간, 기능과 실용성에 초점을 둔 디자인을 꼽았다.

리베토 관계자는 “팬데믹 이전의 주거는 재충전과 휴식의 공간이었으나, 앞으로는 생산활동과 문화, 레저의 공간까지 주거가 다양한 기능을 소화하는 곳으로 진화했다”며 “리베토의 커먼타운은 전사적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운영 방침을 발 빠르게 정립해 정기적인 소독은 물론 체온 측정, 위생용품의 정기적 제공으로 입주자가 안전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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