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상장을 한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신관로비 전광판에 시세가 게시되어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뉴시안=조현선 기자]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 후 처음으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을 기록하면서 첫 스타트는 성공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카카오게임즈는 연결기준 2020년 3분기 매출은 1505억3500만원, 영업이익은 212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2%, 영업이익은 177.6% 늘었다.

사업 부문 별로는 모바일 게임에서 기존 주력 게임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면서, 신작의 매출이 더해져 전 분기 대비 약 98% 성장한 약 89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7월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가디언 테일즈'가 3분기 신규 매출원으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가디언테일즈는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를 본격화한 첫 주자다. 전 세계 230여 개국에서 전체 누적 가입자 수 55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를 포함해 대만, 동남아시아에서 특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주 타깃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 시장의 출시가 계획돼 있다.

PC 온라인 게임 부문은 해외 시장의 성과가 유지되며 약 43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 자회사 카카오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된 기타 매출은 골프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약 14% 늘어나 약 171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출시를 앞둔 신작을 필두로 향후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국내 최초로 이용권 구매 방식을 적용한 대작 PC MMORPG ‘엘리온’이 올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출시 후 내년 하반기 북미·유럽에 출시된다. 

이어 2021년에는 모바일 MMORPG ‘오딘’을 비롯한 다양한 신작들이 순차 출시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지스타 2020'에서 신작 '오딘'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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