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 후보의 사진이 나오는 미국 대선 주별 개표 방송을 보고 있다. 2020.11.04. chocrystal@newsis.com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 후보의 사진이 나오는 미국 대선 주별 개표 방송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4일(현지시간) 진행 중인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IT와 5G(5세대 이동통신), 남북경협주 등 트럼프 관련 수혜주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2만3000원(6.84%) 오른 35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네이버는 1만5500원(5.48%) 상승한 29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5G 관련주도 급등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주춤했던 5G 투자가 대선을 계기로 확대되고, 중국에 대한 규제로 국내 5G 장비 기업의 점유율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오이솔루션(6.67%)과 서진시스템(6.11%), 에이스테크(9.17%), 알엔투테크놀로지(9.96%) 등도 급등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5G 투자와 인프라 구축을 위해 1200조원 규모의 투자를 공약한 바 있다.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이 예상되면서 남북경협주도 일제히 올랐다. 남화토건(10.43%), 아난티(9.43%), 신원(7.9%), 일신석재(5.97%), 현대엘리베이터(4.08%) 등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수혜주로 꼽히던 태양광·풍력에너지 등 친환경주는 급락했다. 바이든 후보는 4년간 청정 에너지·인프라의 2조 달러 투자를 공약했다.

먼저 태양광 에너지 업체인 한화솔루션(-8.86%), 현대에너지솔루션(-8.94%) 등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소 에너지 중에서는 두산퓨얼셀(-3.23%), 풍력 테마주인 태웅(-9.93%), 유니슨(-8.9%)과 동국S&C(-9.95%), 씨에스베어링(-8.38%)등은 약세를 보였다. 

탄소배출권 관련주인 한솔홈데코(11.16%)도 이날 오전 상승세를 보이다 낮부터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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