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 후보의 사진이 나오는 미국 대선 주별 개표 방송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 후보의 사진이 나오는 미국 대선 주별 개표 방송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승섭 기자]여야는 8일 조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제치고 새 미국 행정부를 연 것에 대해 "축하하며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을 향해 “'Katchi Kapshida!(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자 마자 서면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신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미국의 발전적 재건(Build Back Better)을 기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전 세계를 멈추게 한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해야하는 중차대한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며 "한미 공동의 노력으로 백신 치료제 개발 및 보급을 위한 방역 협력과 국제연대를 강화해 위기 극복의 시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한미 간 공조 체제 속에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북미 대화의 노력이 재개돼야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한미 양국은 한반도 역사에서 굳건한 군사·경제 동맹을 유지해왔지만, 앞으로는 평화 동맹으로까지 이어지길 희망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대로,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을 향해 'Katchi Kapshida!(같이 갑시다!)'"고 바이든 행정부에 거듭 요청했다.

국민의힘도 이날 논평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합중국 대통령 선거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아울러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에 선 미국 국민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배준영 대변인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 한미 동맹은 한국전쟁의 전장에서 피로 맺어진 혈맹이다"고 강조한 뒤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70년을 함께 해 왔다. 앞으로 미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리더로 나설 때 대한민국은 함께 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자간 무역을 다시 활성화할 때 자유무역의 신봉자인 대한민국도 함께 할 것이다"며 "북한의 비핵화를 원칙으로 한 한반도의 평화정책에도 힘을 모아주길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덧붙여 그는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앞으로의 70년을 세계 평화와 경제 번영을 위해 더 굳건히 손잡고 나아갈 것"이라며 "바이든 후보가 우리 언론을 통해 말했듯이, 우리는 같이 갈 것이다,국민의힘은 한미동맹을 믿습니다.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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