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뉴시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정부가 내년부터 이동통신 데이터 요금을 낮추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9년 기준 1MB당 3.10원인 데이터 요금을 25%가량 인하해 내년에는 2.34원 수준까지 내리겠다는 방침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 운용계획안에 첨부된 성과계획서를 통해 데이터 단위(MB)당 평균 요금을 내리는 방안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 단위당 평균 요금은 이동통신 3사의 연간 데이터 요금 수익을 전체 이용자의 연간 데이터 이용량으로 나눈 것이다.

지난해 데이터 단위당 평균요금 목표치는 1MB당 3.24원이었으나, 실제 실적은 3.10원으로 집계됐다. 

이용자의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지속 증가할수록 데이터 단위당 평균 요금도 하락하게 되는 셈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평균 요금을 차츰 인하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연도별 데이터 단위당 평균요금은 2016년 5.96원, 2017년 4.82원, 2018년 3.55원, 2019년 3.10원 등으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2.83원, 2021년 2.34원으로 인하할 방침이다. 지난해 계산치와 내년 목표치 비교 때 요금은 24.5% 낮아진다. 가계통신비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5G 요금 인상, 통신사 마케팅 전략 등으로 고가 요금 가입자가 증가할 수 있어 목표 달성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5세대(5G) 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품질 제고와 함께 다양한 5G 요금제 출시를 지원할 예정이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중저가 단말기 출시 확대와 유통 채널 간 경쟁 활성화 등으로 합리적인 통신 서비스 이용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키워드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