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이 지난 6일 오전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살려서 돌아오라, 살아서 돌아오라'를 주제로 한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소방관의 기도'를 한 후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소방관들이 지난 6일 오전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살려서 돌아오라, 살아서 돌아오라'를 주제로 한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소방관의 기도'를 한 후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김승섭 기자]여야는 9일 소방의 날이 제58주년을 맞은 것에 대해 "소방대원의 안전이 곧 국민의 안전"이라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낸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은 제58주년 소방의 날이며, 소방관 국가직 전환 이후 처음 맞이하는 소방의 날이기도 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언제나 국민의 안전을 위해 총력을 다해주시는 전국의 15만 소방관들과 10만 의용소방대원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국의 소방대원은 '국민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화마가 휩쓴 곳에서, 응급조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사명을 다해주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그들의 헌신은 더욱 빛났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전국 각지의 소방관들이 대구로 자원해 달려와 주었다. 전국의 확진자와 의심환자를 이송하면서 방역에도 철저히 임해주셨다"며 "화재와 재난의 위기에도 자신을 희생하여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었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또한 의용소방대원들도 구급차량 점검과 급식 등 소방 활동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셨다"면서 "민주당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소방대원의 안전과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 부족한 현장인력을 내년까지 충원하고, 소방병원 건립, 119트라우마센터 건립 등 숙원사업도 진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덧붙여 "대규모 재난 발생에 대비한 대응시스템 마련에도 속도를 내겠다"며 "국민 안전은 물론 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고 계신 모든 소방공무원들과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위급할 때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든든하게 지켜주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있어 국민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지난 10월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에서는 구조대원들의 신속한 대처와 살신성인의 구조로 대형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고 상기시키며 "무거운 장비를 짊어지고,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고자 수십번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며 모두가 감동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이 같은 헌신에 비해 처우는 여전히 열악하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확인했듯 구조장비 확충, 인력 보강, 회복차량 보급확대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하다"며 "국민의힘은 아낌없는 정책과 예산 지원으로 그 노고에 보답하겠다. 구조중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안전대책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변인은 "다시 한 번 소방의날을 맞아 감사인사 드리며, 재난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순직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기원한다. 그 숭고한 헌신과 희생, 결코 잊지 않겠다"고 고인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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