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사옥 (사진=뉴시스)
넥슨 사옥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넥슨이 모바일 게임 흥행과 더불어 주요 PC게임의 견고한 호실적에 힘입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 특히 모바일 신작의 연이은 흥행 등을 기반으로 '매출 3조 클럽' 입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넥슨은 연결기준 2020년 3분기 매출은 8873억원, 영업이익은 308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영업이익은 13% 급증한 수치다. 특히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5323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조711억원에 달한다. 

넥슨은 ‘바람의나라: 연’,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모바일 게임 흥행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주요 PC 게임들의 견고한 호실적에 힘입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게임별로는 지난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바람의나라: 연’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 기록 후 꾸준히 모바일 게임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3분기 매출을 견인했다. PC 원작 특유의 도트 풍 그래픽과 플레이 방식 등이 호응을 얻으며 흥행을 지속하고 있다.

넥슨의 '효자'로 자리매김한 ‘V4’는 신규 클래스 도입과 초고속 성장 업데이트 등 대규모 콘텐츠를 선보이며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 7월 북미 및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150여 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흥행한 점도 반영됐다.

지난 5월 출시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카러플 스타컵’, ‘모여라 카러플 패밀리’ 등 유저 참여형 행사를 개최해 유저층 확대와 함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주요 PC게임도 매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올해 17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2차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AWAKE) 등을 통해 2분기 연속 글로벌 시장 전역의 성장을 이어갔다. 탁월한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국 지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71%, 이외 북미·유럽 지역과 아시아·남미 지역에서 각각 178%, 16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은 국내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던전앤파이터는 주요 캐릭터 레벨 확장과 함께 썸머 페스티벌 등 전략적 콘텐츠 업데이트로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했다. 서든어택은 서비스 15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보상 이벤트를 실시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올 4분기 6000억원대의 매출, 최소 15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3조 클럽 입성까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예상에는 모바일, PC의 신작이 줄줄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은 '엘소드' 개발진의 신작인 액션 배틀 장르의 PC온라인 게임 '커츠펠'을 연내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또 수집형 RPG '코노스바'와 카트라이더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콘솔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출격 예정이다.

이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또한 서비스 준비가 한창이다. 앞서 중국 내 대기자가 7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출시 후 로열티 수익도 대단할 것으로 추정된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이번 실적에 대해 “넥슨의 강력한 IP 파워가 PC/모바일 플랫폼 양쪽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4분기에도 선택과 집중의 개발 기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멀티플랫폼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키워드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