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세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가 10월 22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가 10월 22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뉴시안= 박은정 기자]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오는 11월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올해 하반기 코스피 시장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혔던 만큼 상장 후에도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11월 3~4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 9조4047억원이 몰리며 '1318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IPO 기대주로 꼽혔던 SK바이오팜(323.03대1), 빅히트엔터테인먼트(607대1)를 거뜬히 제치면서 코스피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공모가는 1만2300원이다. 주식매수 선택권을 포함한 상장 후 발행주식은 2519만주, 공모가 기준 시가 총액은 3098억원에 달한다. 

업계는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다. 올해 IPO 대어로 불리던 기업들이 상장 이후에는 기대에 못 미치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빅히트와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주가가 상장 후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상장 시 '프랜차이즈 직상장 1호'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다. 

향후 외식업계에도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내년 상장을 준비 중인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에 상장 추진의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부터 IPO를 준비하고 있으며, 대표 주관사도 NH투자증권으로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회계 처리 기준을 국제회계처리기준(IFRS)에 부합하도록 적용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8월 말 기준 오프라인 가맹점 수 1234개를 운영 중이다. 가맹점 합산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 약 11%로 국내 치킨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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