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승섭 기자]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도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수진영과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는 윤 총장은 범여권과 범야권을 포함한 여론조사에서 첫 우위를 보인 셈이다.

이제껏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저격했던 국민의힘의 경우 지지자 중에서 62%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지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윤 총장이 24.7%로 오차범위(±3.1%p) 안에서 선두였고, 이낙연 민주당 대표(22.2%)와 이재명 경기지사(18.4%)가 뒤를 이었다. 다음은 홍준표 의원(5.6%)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2%) 순이었고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는 6위(3.4%)였다. '기타인물'은 3.4%, '없다'는 12.9%, '잘모름·무응답'은 4.3%였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62%, 국민의당 지지자의 31.9%가 윤 총장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민주당(4.8%)이나 정의당(13.9%) 지지층에서는 지지율이 비교적 낮았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34.7%) 지지가 가장 컸고, 중도층에서도 27.3%의 지지를 모았다. 반면 진보층에서 윤 총장을 지지하는 응답 비율은 13%였다.

지역별로는 충청(33.8%)에서의 선호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상대적으로 보수 표심이 모여있는 부산·울산·경남(30.4%)과 대구·경북(27.3%)에서도 지지율을 모았다.

인천·경기는 26.4%, 서울은 22.0%를, 호남에서는 7.3%에 불과했다. 연령별로 60대 이상(31.8%) 지지율이 제일 컸고, 18·19세를 포함한 20대(25.5%)가 그 다음이었다. 50대에서는 24.4%, 30대에서는 19.6%, 40대는 18.4%였다.

한길리서치는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시 범여권 후보와 범야권 후보를 따로 구분한 여론 조사를 실시해 왔다. 예컨대 같은 기관에서 지난달 10일부터 1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대표가 25.3%로 1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2%로 2위였다.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11.4%로 1위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전화면접 23%, 무선 ARS 77%, 무작위 RDD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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