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버거 '대구 월성점' 모습. (사진=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대구 월성점' 모습. (사진=신세계푸드)

[뉴시안= 박은정 기자]신세계푸드가 야심차게 선보였던 노브랜드 버거가 론칭 1년여 만에 전국 50개 이상의 매장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올해 서울 역삼에 마련한 시그니처 매장에 서빙 로봇을 투입하는 등 소비자 접점 확대 전략이 성공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푸드는 11일 노브랜드 버거 53호점이자 대구·경북지역 첫 매장으로 '대구 월성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1호점 홍대점 론칭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노브랜드 버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외식업계 침체기에도 매월 4~5개의 신규 매장을 꾸준히 오픈해 왔다.

뛰어난 맛과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 테이크 아웃 등의 서비스가 가성비와 편의성을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를 일컫는 말)’에게 호응을 얻은 덕분이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커뮤니티,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에서 국내 주요 5개 햄버거 브랜드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노브랜드 버거가 '소비자 호감도' 항목에서 1위에 올랐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구매 편의성을 개선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먼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견고한 수익이 예상되는 안산중앙점, 부평역점, 평택역점, 시흥정왕점, 금촌로터리점, 부산대점, 송파사거리점, 성남태평점 등 20여 곳을 연말까지 오픈하며 공격적인 가맹점 확대 행보를 이어간다.

또 테이크 아웃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 매장에 스마트 오더 시스템을 도입해 대기시간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한다. 현재 실제 점포에서 시범 운영 중인 배달 서비스의 테스트를 바탕으로 매장 취식과 테이크 아웃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효율적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론칭 1년 3개월 만에 매장 수 50개, 누적 판매량 500만개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노브랜드 버거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고객 편의성을 높여 나가겠다"며 "본격적인 가맹점 오픈을 시작한 만큼 가맹점주와 안정적인 수익과 상생을 이뤄내는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모델로 육성해 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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