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 50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전태일 열사 묘소를 찾아 묵념한 후 동상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전태일 열사 묘소를 찾아 묵념한 후 동상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뉴시안= 김승섭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3일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추모한다고 기렸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태일 열사는 노동자의 영원한 빛"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노동자를 혹사시키지 마라”라고 했던 전 열사의 외침을 상기시키며 "50년이 흘렀지만, 대한민국을 각성시켰던 전태일 열사의 외침은 아직 메아리치고 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그때의 봉제공장은 지금의 물류센터로, 화력발전소로, 제철소로, 또 구의역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 여전하다"며 "애썼지만 부족했고, 미처 더 나아가지 못하기도 했다.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은 나의 꿈이다. 가족의 밥이다. 우리 사회의 힘이다. 그러니 노동은 더 이상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니라, 존중받고 대우받는 것이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전태일 열사께 노동계 최초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며 "노동존중 사회를 향해 내디딘 또 한 번의 무거운 한 걸음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역시 멀고 더딘 노동의 길 위에서 함께 걷겠다. 법의 사각지대로 노동밖에 놓인, 가려진 노동까지 더 뜨겁게 끌어안겠다"고 약속했다.

강 대변인은 덧붙여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열사의 따뜻하고 정의로웠던 삶을 기억한다"면서 "'나의 죽음을 헛되이 말라'는 그 뜻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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