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제4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 및 협정 서명식에 참석해 서명식 후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기념사진을 하며 손을 흔들어 각국 정상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승섭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6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제 세계 최대 규모의 메가 자유무역협정 'RCE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 서명했다고 치하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로써 인구 22억6000만명, 세계경제의 30%를 차지하는 광대한 시장이 구축될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무역 질서 수립은 세계경제의 조속한 회복과 국제적 협력 심화에 필수적이다"며 "우리의 신남방 정책과 교역시장 다변화 전략이 더 큰 성과를 낼 발판이기도다. 다만 국회 비준 동의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경제영토를 넓히는 일 못지않게 국내 산업을 키우고 경제의 내실을 다지는 일도 신속하게 진행해야겠다"며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경제의 발전을 위한 초석이 바로 한국판 뉴딜이다. 이번 주부터 예결위 예산심의가 본격화된다. 특히 한국판 뉴딜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예산을 충실히 뒷받침해야 한다.. 야당도 코로나 이후 우리 경제의 초석을 탄탄히 다지는 일에 협력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우려스럽다. 신규 확진자 수가 3일 연속 200명을 넘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 불가피해진다"면서 "상용화되지 않은 백신과 치료제 소식에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그리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 수험생들이 수능을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모두가 한마음으로 방역에 협조해야 한다. 코로나 위기를 잘 관리해야만 민생과 경제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도 RCEP 서명 관련해서 말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서명함으로써 세계 최대 규모의 FTA가 탄생했다. 아세안과 한-중-일, 호주와 뉴질랜드 등 이번 협정에 참가한 15개 국가의 경제규모와 인구는 전 세계의 약 3분의1을 차지한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위기를 겪고 있고,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가운데 이 같은 합의가 이루어져서 참으로 뜻깊게 생각한다. 지난 2012년 협상 개시 이후 8년간 수십 차례의 협상과 네 번의 정상회의를 진행한 끝에 거둔 성과다. 특히 우리 정부가 올해 초부터 아세안 15개 참여국의 이견을 조정하는 촉진자로서의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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