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배달 서비스 시범 오픈을 앞두고 배달 주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가 배달 서비스 시범 오픈을 앞두고 배달 주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뉴시안= 박은정 기자]스타벅스코리아가 배달 서비스에 뛰어든다. 오는 11월 27일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에서 시범 운영을 거쳐, 배달 서비스 시행 여부를 본격 검토할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최근 채용 전문 사이트에 배달 서비스 관련 채용공고를 게재해 한 차례 예고한 바 있다. 

스타벅스 커피 주문은 모바일 앱에서만 가능하다. 매장에서부터 반경 약 1.5㎞ 내에 위치한 곳이라면 주문할 수 있다. 배달 주소 입력 때 배달 가능 지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고객이 배달 가능 지역에 위치한 경우 주문과 결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최소 주문은 1만5000원부터 가능하며 배달료 3000원은 별도다. 기존의 스타벅스 카드 결제를 통한 별 적립 혜택도 유지된다.

스타벅스는 그동안 배달 진행 과정에서 품질 유지를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품질 유지가 가능한 음료 60여종, 푸드 40여종, MD 50여종의 배달 가능 품목을 선정했다. 여기에 고객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구성한 세트 메뉴와 배달에 최적화된 전용 음료와 푸드 등을 개발해 제공한다. 배달은 배달 대행 스타트업 '바로고'에서 한다.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은 딜러버리 시범 매장으로 운영된다. 약 30평 규모의 매장에는 별도의 고객 체류 공간 없이 오직 라이더 전용 출입문과 라이더 대기 공간, 음료 제조 공간만으로 구성됐다. 해당 매장 바리스타들은 방문고객의 응대 없이 주문 제조와 포장에만 집중해 품질 관리와 신속한 배달 서비스에 전념하게 된다.

12월 중순에는 강남에 위치한 ‘스탈릿대치점’을 동일한 형태의 배달 테스트 매장으로 추가 오픈한다. 스타벅스는 두 곳의 테스트매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고객 피드백을 경청할 방침이다.

백지웅 스타벅스 신사업 담당은 “베타테스트 성격의 운영으로 코로나19 등으로 변화하고 있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딜리버리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와 경험을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최고의 스타벅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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