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안전사고 예방 위해 꼼꼼한 ‘타이어’ 점검은 필수…“겨울용 타이어, 네바퀴 모두 교체해야”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 위해 꼼꼼한 ‘타이어’ 점검은 필수…“겨울용 타이어, 네바퀴 모두 교체해야”
  • 손진석 기자
  • 승인 2020.11.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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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타이어 점검 놓치기 쉬운”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이 눈길을 운행하고 있다. (사진=한국타이어)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이 눈길을 운행하고 있다. (사진=한국타이어)

[뉴시안= 손진석 기자]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겨울철은 안전운전을 위해 본격적인 차량관리가 필요한 시기다. 겨울철에는 눈길, 빙판길 그리고 사고의 복병 블랙아이스 등으로 다른 계절보다 안전사고의 위험이 많아 각별하게 타이어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기 알맞은 온도는 영상 7도 정도로 국내 11월 평년 기온이 영상 7~8.2도이므로 이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기에 적정한 시기다. 따라서 겨울 초입이 다가오며 새롭게 겨울용 타이어를 장만하거나, 기존에 보관하고 있던 겨울용 타이어를 꺼내 교환하는 것이 좋다.

겨울용 타이어는 수시로 변화하는 겨울철 노면 상태에 맞춰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또 낮은 기온에서도 최적의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만들어진다. 겨울용 타이어는 사계절용 타이어와 달리 특수 고무 컴파운드 배합을 적용해 영상 7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경화되지 않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도 충분한 접지력을 확보해준다.

겨울철 운전이 위험한 이유는 타이어와 지면 사이의 마찰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타이어의 마찰력은 온도와 노면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타이어의 주원료인 고무의 특성상 기온이 높아지면 타이어가 부드러워져 접지력이 높아지는 반면 낮은 기온에서는 고무가 경화되기 때문에 타이어 본연의 성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한국타이어의 겨울용 타이어 관련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눈길에서 시속 40㎞로 달리다 제동할 경우 겨울용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18.49m에 불과하지만 사계절용 타이어는 37.84m로 겨울용 타이어가 사계절용 타이어 대비 제동 성능이 약 두 배 이상 탁월한 것으로 테스트에서 나타났다.

또 시속 20㎞에서의 빙판길 제동 테스트에서도 겨울용 타이어는 사계절 타이어 대비 약 14% 짧은 제동 거리를 기록했다. 사륜구동 차량이라도 방심하면 안 된다. 특히 빙판길에서는 속수무책이 된다.

겨울철 도심을 주행하다 보면 빙판 또는 눈이 덮인 오르막‧내리막 길에서 사륜구동 차량이 미끄러지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륜구동 차량이 다양한 노면 환경에서 전륜‧후륜 구동모델 보다 노면에 대한 접지력이 좋은 편이다.

그러나 빙판길, 살얼음이 낀 노면이나 미끄러운 눈길에서는 접지력이 낮아져 사륜구동의 ‘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겨울철 안전 운행을 위해서는 사륜구동 모델도 접지력이 좋은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면 가속‧제동‧핸들링 등 여러 방면에서 보다 최적화된 접지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일반타이어와 겨울용 타이어 비교 (자료=한국타이어)
일반타이어와 겨울용 타이어 비교 (자료=한국타이어)

이와 함께 온도 차가 심한 가을이나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주기적인 타이어 공기압 점검이 필수다. 타이어 공기압은 기온이 낮아지면 공기가 수축되며 공기압이 더욱 빨리 떨어지게 된다. 여름과 비교하면 평균 4~5% 이상 더 낮아진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면 제동 능력의 저하와 함께 조향 성능도 떨어져 사고의 위험이 커진다. 겨울은 물론 항상 타이어 공기압을 최소 월 1회 주기적으로 점검해 적정 공기압을 맞추는 것이 좋다.

겨울용 타이어를 구동 바퀴에만 교체하는 운전자가 있다. 그러나 겨울용 타이어는 바퀴 모두를 교체해야만 효과를 100% 볼 수 있다. 구동 바퀴 2개만 교체하면 오히려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앞바퀴 두 개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했을 경우 앞바퀴의 접지력은 향상되지만 뒷바퀴의 접지력은 낮은 상태가 되어 코너링할 때 원심력에 의한 오버스티어로 차선 이탈이 발생 할 수 있어서다.

뒷바퀴 두 개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했을 경우에도 뒷바퀴의 접지력은 높고, 앞바퀴의 접지력은 낮은 상태가 되어 코너링을 할 때 언더스티어가 발생해 차량 제어가 불가능해져 차량 앞쪽이 주행 도로 밖으로 벗어날 위험이 있어 겨울용 타이어는 앞‧뒤 바퀴 모두 교체해야 안전하다.

한편, 겨울철 안전한 운전 방법으로는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일반 노면보다 4~8배나 더 미끄럽기 때문에 급가속이나 급제동은 피해야 한다. 출발 및 운행 중 가속이나 감속도 천천히 해야 한다.

미쉐린 겨울용 타이어 트레드 모습 (사진=미쉐린)
미쉐린 겨울용 타이어 트레드 모습 (사진=미쉐린)

바퀴 자국이 있는 눈길에서는 핸들을 놓치지 않도록 꽉 쥐어야 하고, 언덕길에서는 미리 저속으로 기어를 변속하는 것이 좋다. 내리막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제동을 할 경우 거리를 충분히 유지해 여유 있게 멈추어야 하며, 브레이크를 갑자기 세게 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 보다 낮춰서 주행하는 것은 금물이다. 트레드 마모한계선(트레드 깊이 1.6㎜)이 넘은 타이어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교환하거나 눈길 혹은 빙판길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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