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지난 22일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일부 매장이 긴급 휴점에 돌입했었다. (그래픽=박은정 기자)
이랜드그룹이 지난 22일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일부 매장이 긴급 휴점에 돌입했었다. (그래픽=박은정 기자)

[뉴시안= 박은정 기자]'랜섬웨어 공격'으로 오프라인 점포들을 긴급 휴점했던 이랜드그룹이 23일 운영을 개시한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11월 22일 새벽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 50여 개 오프라인 점포 중 23개 매장을 휴점 또는 부분 영업했다. NC백화점 송파점 등 일부 점포에서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까지 가동되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랜드그룹은 사내 네트워크 시스템의 추가 피해를 막고자 영업을 멈추고 전문가를 동원해 사태 파악에 나섰다. 또 경찰에 수사도 의뢰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1차적인 조치가 완료돼 기본적인 영업을 재개한다"며 "경찰 수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랜섬웨어 공격 세력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외 해커로 추정되고 있다"며 "금전적인 요구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고객정보 유출 위험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고객들의 정보는 별도 암호화를 거쳐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는 없다"고 강조했다. 

랜섬웨어의 경우 기계를 공격해 사용자의 시스템을 마비시킨 후, 이를 복구해주는 조건으로 피해자로부터 돈을 뜯어낸다. 실제로 지난 2017년 5월 한 유통업체가 포스기가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암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1000만원을 요구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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