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선물' 콘셉트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선물' 콘셉트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진=롯데백화점)

[뉴시안= 박은정 기자]롯데·현대·갤러리아 등 백화점업계들이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붙였다.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고객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고 침체된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백화점마다 특색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소개한다. 

롯데百, '선물' 콘셉트로 외벽 꾸며

롯데백화점은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테마를 '선물'로 정했다. 이에 서울 을지로 소공동 본점을 중심으로 백화점 외벽을 250m 길이의 리본으로 감쌌다. 이어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눈꽃 조명으로 연결 통로를 꾸몄다.

핀란드 구전 요정 '뚠뚜'를 캐릭터로 내세워 재미 요소를 더했다. 백화점 쇼윈도에서 정시마다 쇼윈도가 열릴 때, 뚠뚜들이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모습이 무빙과 음악으로 전달된다.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연말의 설레는 분위기와 재미 등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롯데백화점은 영플라자 2층부터 6층까지 5개 층의 외벽을 미디어파사드로 애니메이션을 공개한다. 영상은 신비의 숲에 사는 요정이 산타클로스를 도와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고 행복을 전하는 내용이다. 고객들은 매장 곳곳에 비치된 POP에 QR코드를 찍으면 유튜브로 연결돼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이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무역센터점 앞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했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무역센터점 앞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했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百, 매장별 이색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정문에 10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전시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진저맨 쿠키들이 오븐 속에서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5개 점포의 외벽과 매장 곳곳에 산타클로스·진저맨들이 쿠키와 사탕 등 디저트를 배달하는 모습으로 꾸며 고객들에게 즐거운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는 '피아제 크리스마스 트리'가 전시됐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는 '피아제 크리스마스 트리'가 전시됐다. (사진=현대백화점)

판교점에는 또 다른 분위기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했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1층 중앙광장에 146년 전통의 스위스 럭셔리 주얼리·시계 브랜드 '피아제(PIAGET)'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인다. 피아제가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높이는 10m에 달하며, 크리스마스 트리는 금빛 트리에 피아제 로고와 주얼리로 꾸며졌다. 

신세계백화점을 연말을 맞아 옥상 정원 등의 공간을 다양한 콘셉트로 꾸몄다. 사진은 광주신세계 1층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장식.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을 연말을 맞아 옥상 정원 등의 공간을 다양한 콘셉트로 꾸몄다. 사진은 광주신세계 1층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장식.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百, 옥상정원·문화광장 다채롭게 꾸며

신세계백화점은 11월 27일 강남점을 시작으로 경기점·타임스퀘어점·대구신세계·광주신세계의 옥상 공간을 다채로운 콘셉트로 꾸민다.

신세계 강남점은 1월까지 'STARLIGHT IN THE SNOW GARDEN'이라는 테마로 11층 S가든을 동화 속 크리스마스 세상으로 바꾼다. 정원 곳곳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내는 대형 트리와 미러볼, 별 조명을 연출해 마치 한겨울 유럽의 유명 관광지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 또 중앙 연못은 반짝이는 불빛을 더해 마치 은하수를 연상케 한다.

신세계 경기점과 광주신세계는 10층 옥상정원과 1층 문화광장을 12월까지 산타빌리지, 화이트 빌리지로 연출해 성큼 다가온 연말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이 유명 브랜드 '펜디'와 협업해 크리스마스 조형물을 선보인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이 유명 브랜드 '펜디'와 협업해 크리스마스 조형물을 선보인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X펜디' 크리스마스 조형물 설치

갤러리아백화점이 올해는 '펜디'와 협업해 크리스마스 장식 작업을 진행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016년부터 볼가리, 카르티에,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와 크리스마스 조형물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펜디와 샹들리에 콘셉트로 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명품관 이스트광장에 설치했다. 12m 높이 크리스마스트리의 대형 샹들리에에는 펜디의 알파벳 로고와 펜디 상자가 장식처럼 달려 있다. 

명품관 외벽에는 펜디가 지난 가을·겨울(F/W) 컬렉션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상자 형태의 '펜디팩' 가방을 모티브로 한 그래픽으로 꾸며져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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