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NC다이노스 왕조’ 개막…양의지, ‘집행검’ 뽑으며 MVP 수성
KBO ‘NC다이노스 왕조’ 개막…양의지, ‘집행검’ 뽑으며 MVP 수성
  • 기영노 편집위원
  • 승인 2020.11.25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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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한국시리즈 6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2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0.11.24. bjko@newsis.com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한국시리즈 6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2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 창원을 연고로 하는 NC 다이노스가 2020 프로야구 정규리그(83승 6무 55패)와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하고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NC다이노스는 지난 24일 고척 돔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대2로 이기면서 창단 9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이날 선발로 나온 NC의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는 5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지난 21일 4차전에서 7회 원 아웃 이후에 나와 2⅔이닝 동안 39개의 공을 던지며 세이브를 따냈다. 그리고 이틀 48시간 만 쉰 후 다시 선발로 나선 것이다.

루친스키는 4회 무사 2, 3루 등 많은 위기를 맞이했었지만, 득점권에서 9타수 무피안타, 무서울 정도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그는 한국시리즈에서 2승 1세이브, 방어율 0.69로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결승타는 그동안 부진했던 이명기(0.190)가 때렸다. 이명기는 0-0 상황, 5회 말 투아웃 이후 권희동, 박민우를 1, 2루에 두고 알칸타라의 투구에 타이밍을 빼앗기면서도 우중간을 빠져나가는 결승타를 터트렸다.

페넌트레이스에서 19승을 올린 루친스키를 꺾고 20승을 다승왕을 차지한 두산 선발 라울 알칸라타는 5⅓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알칸타라는 5회(1점), 6회(2점)에 각각 실점했다. 포스트 시즌 3패, 방어율 5.64로 쓸쓸한 가을을 보내게 되었다.

한국시리즈 6차전을 벌이는 하는 동안 타자로는 24일 경기에서 알칸타라로부터 1회 말 첫 안타를 빼앗아 낸 NC 다이노스 나성범 선수가 가장 빛났다. 0.458의 타율을 기록, 두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타율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모의고사를 훌륭하게 치러냈다.

 

역시 ‘양의지 시리즈’ 였다

한국시리즈 MVP는 양의지가 받았다.

양의지는 지난 2016년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4전 전승을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4경기 타율 0.438, 16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는 상대 팀으로 뛰면서 4년 만에 또다시 한국시리즈 MVP를 거머쥐면서 두 팀(두산, NC)에서 MVP에 오른 최초의 선수가 되는 기록도 세웠다.

양의지는 한국시리즈 6경기에 모두 출장해 타율 0.318(22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는데, 한국시리즈 6경기, 53이닝 동안 혼자서 안방을 지키며 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한국시리즈 6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2로 우승을 차지한 NC 다이노스 선수 양의지가 대형 검을 뽑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한국시리즈 6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2로 우승을 차지한 NC 다이노스 선수 양의지가 대형 검을 뽑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NC 왕조 시작

프로야구는 80, 90년대 ‘해태 왕조’ 2000년대 ‘현대와 SK 왕조’ 시대를 거쳐 ‘삼성 왕조’가 통합 4연패를 차지하면서 전성기를 구가했었다. 그리고 2010년 이후 ‘두산 왕조’가 한국시리즈 6년 연속 진출의 대기록을 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NC 왕조가 시작되고 있다.

이번 NC 우승의 주역 가운데 구창모(23), 송명기(20) 등 영건들이 많은 데다, 팀 전력의 3할을 차지한다는 양의지 포수의 계약 기간이 아직 2년이나 남아있다.

통산 143경기 출전에 불과한 무명 선수 출신의 이동욱 감독의 ‘큰 형님’ 지도력도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이동욱 감독은 NC 다이노스 창단 때부터 수비 코치로 있으면서, NC가 1군 멤버(2013년)가 된 지 불과 8년 만에 정상에 오르게 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두산, 한국시리즈 25이닝 무실점 진기록 세워

두산 베어스는 한국시리즈 3차전 7회에 득점을 올린 이후, 4차전(0-3), 5차전(0-5)에 이어 6차전 7회 2득점을 올릴 때까지 무려 25이닝 무득점을 기록했다.

두산이 무득점 행진을 하는 동안 김재환, 오재일, 박건우 등 중심타자들이 모두 1할대 미만의 타율에 그쳤었다.

한국시리즈 25이닝 무득점 기록이 세워지기까지 종전 최다 무득점 기록은 SK 와이번스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기록했었던 23이닝 무득점이었다.

포스트 시즌 전체로 넓혀 보면, 2011년 준플레이오프부터 24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던 기아 타이거즈의 24이닝 연속 무득점이었다.

두산 베어스는 1승 1패에서 3차전을 이겨 2승 1패가 되면서 우승 확률(93%, 15번 중 14번)이 매우 높았지만, 정규리그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NC 다이노스팀 보다 준플레이오프(2경기), 플레이오프(4경기)를 더 치른 후유증으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바람에 내리 3연패를 당하면서 무너졌다.

 

NC는 한국시리즈 9번째 우승팀

NC 다이노스의 한국시리즈 첫 우승으로 프로야구 10개 팀 가운데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는 팀이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 두 팀 만 남게 되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2014년, 2019년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했으나, KT 위즈는 한국시리즈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2020시즌까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1985년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우승으로 39번 열렸었다.

기아(해태) 타이거즈가 11번으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었고, 삼성 라이온즈가 8번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고, 두산 베어스가 6번으로 3위에 올라있다. SK 와이번스와 지금은 없어진 현대 유니콘스가 각각 4번 우승으로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각각 두 번씩 정상에 올랐고, 한화 이글스와 이번에 첫 우승을 차지한 NC 다이노스가 한 번씩 우승을 차지했었다.

한국시리즈 경험은 삼성 라이온즈가 가장 많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18번이나 한국시리즈를 치러서 8번 우승, 10번 준우승을 했다.

가장 특이한 기록은 기아(해태)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확률 100%다. 기아(해태) 타이거즈는 한국시리즈에 11번 오른 뒤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모두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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