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코리아센터 지분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사진=각 사 제공)
11번가가 코리아센터 지분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사진=각 사 제공)

[뉴시안= 박은정 기자]11번가가 물류업체 코리아센터 지분을 2년 만에 정리하기로 했다. 최근 아마존이 11번가를 통해 한국 진출을 예고하면서, 코리아센터의 미국 물류센터가 활용될 것이라는 관측은 빗나가게 됐다. 

11번가는 지난 26일 코리아센터 지분 4.56%(347만1126주)를 346억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11번가는 2018년 12월 코리아센터에 275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11번가는 커머스 서비스와 글로벌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아마존은 11번가와 전략적 제휴로 한국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11번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코리아센터의 미국 내 물류센터가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아마존이 미국 물류센터를 활용할 경우 '개인 간 직구'로 분류돼 200달러 이하 제품은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아마존과 11번가의 제휴 소식이 알려지면서 코리아센터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11번가 관계자는 "서비스 사업과 관련해 아직 논의 단계"라며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