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2 시리즈가 공식 출시한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2 시리즈가 공식 출시한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 1년 반 만에 1000만 가입자 시대를 맞았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10월 말 기준 무선통신 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3사의 5G 가입자 수는 998만3978명으로 집계됐다. 1000만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는 전월 기준 924만8865만명보다 약 74만명 늘어난 숫자다. 올해 들어 8월 말 80만 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증가 추이를 고려할 때 11월에는 5G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무난히 넘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수치에 대해 지난 11월 출시된 아이폰12를 필두로 갤럭시S20 FE, 갤럭시 노트20의 출시로 5G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봤다.

이동통신업체별 5G 가입자는 SK텔레콤이 460만8315명(46.2%)으로 가장 많았으며, KT는 303만9859명(30.4%), LG유플러스가 233만1928명(23.4%)으로 뒤를 이었다.

알뜰폰 가입자도 크게 늘었다. 이 기간 알뜰폰 가입자는 161만명이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알뜰폰 가입자는 898만1998명이다. 역시 900만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말까지 5G 가입자 수 1200만 돌파를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애플도 5G 아이폰을 내놓는 등 최신 5G 스마트폰이 연달아 출시되면서 가입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다소 부담스러웠던 고가의 5G 요금제를 대신해 중저가 요금제가 출시된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앞서 KT는 최대 6만원 대의 중저가 요금제를 내놨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연내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계획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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