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일 MBC 보도에 따르면, 한 족발 프랜차이즈 업체의 음식에서 생쥐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MBC 캡처)
지난 12월 1일 MBC는 한 족발 프랜차이즈 업체의 음식에서 생쥐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진=MBC 캡처)

 [뉴시안= 박은정 기자]한 족발 프랜차이즈 업체의 음식에서 생쥐가 발견돼 논란이다. 해당 영업점은 구청으로부터 과태료 50만원을 부과받았으며, 본사 측은 경찰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해당 족발 프랜차이즈 업체의 위생 관리를 지적하며 거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12월 1일 MBC '뉴스데스크'는 서울 시내 한 사무실의 직장인들이 야식으로 배달시킨 족발집 반찬 용기에서 쥐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을 살펴보면 족발 반찬으로 제공된 부추 무침 사이에 검은색 쥐가 살아 꿈틀거리고 있다.

제보자는 즉시 가게에 항의했지만, 가게 사장은 배달원만 보내 음식을 회수해가고자 했다. 제보자가 가게의 안일한 대응에 화를 내자, 가게 사장은 직접 사무실로 찾아와 회식비 100만원과 병원비를 보상하겠다며 사건 무마를 시도했다.

뉴스 보도에서 제보자는 "돈을 바라고 그러는 게 아니다"라며 "이틀 동안 밥도 못 먹고 굶고 있다. 밥상에서 쥐XX가 나온 거랑 똑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MBC 제작진은 직접 식당을 찾았고 가게 종업원들은 CCTV 영상을 보여주며 쥐가 어떤 경로로 음식 안에 들어가게 됐는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취재진이 방문했을 당시, 쥐 한 마리가 식당 바닥을 지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유명 방제업체의 관리를 받고 있었지만 위생 관리가 허술했던 것이다. 

제보자는 식약처에 음식에 담겼던 쥐의 사체를 보내고 정식으로 문제 제기에 나섰다. 식약처 의뢰를 따라 지난 11월 30일 관할 구청은 현장 조사를 벌였다. 구청 측은 해당 영업점이 위생 관리 책임을 인정해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하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정확한 경위 파악과 원인 분석을 위해 경찰에 수사할 것을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한 누리꾼은 "나도 여기 브랜드 부추랑 족발에서 머리카락 한 번에 3개 나온 적 있다"며 "후기에 사진을 첨부했더니 죄송하다고 글 내려달라고 했다. 이후로 이 브랜드는 믿고 거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프랜차이즈는 지점 관리가 생명인데, 본사도 떠넘기기 하는 거 보니 대책없다", "위생 관리하라고 프랜차이즈 본사가 있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본사 대응에 대해 지적했다.

족발에서 생쥐가 나왔다고 지목된 프랜차이즈 업체의 홈페이지가 접속량 초과로 차단돼 있다. (사진=프랜차이즈 업체 홈페이지 캡처)
족발에서 생쥐가 나왔다고 지목된 프랜차이즈 업체의 홈페이지가 접속량 초과로 차단돼 있다. (사진=프랜차이즈 업체 홈페이지 캡처)

해당 사건이 보도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일명 '족발 쥐' 업체가 어디냐는 누리꾼들의 수소문이 이어졌다. 실제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랜차이즈 상호와 지점이 공유되고 있다. 본보는 누리꾼들로부터 지목된 프랜차이즈 본사에 전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영업점은 "우리 매장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해당 프랜차이즈 홈페이지는 허용 접속량 초과로 장애를 겪고 있다. 2일 오전 기준,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해당 사이트는 허용된 일일 데이터 전송량을 초과해 사이트가 차단됐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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