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도입한 전기저상버스. (사진=안양시)
안양시가 도입한 전기저상버스. (사진=안양시)

[뉴시안= 손진석 기자]안양시는 지난 1일부터 환경·안전·편안함을 고려한 전기저상시내버스(이하 전기저상버스)가 안양 시내 운행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안양시 관계자는 “전기저상버스는 출입구가 낮아 노약자와 장애인, 임산부 등 몸이 불편한 이들도 타고 내리기가 편하다”면서 “전기를 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대기환경개선과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고, 진동과 소음이 적어 승차감도 좋다”고 설명했다.

시는 9번과 9-3번 버스에 대해 1일 전기저상버스 첫 운행을 실시한 가운데 4일과 11일 각 5대씩을 추가로 투입하고, 18일 4대를 더 보급한다. 경유차량 17대와 CNG차량 2대가 전기버스로 교체된다. 이 두 노선은 석수3동 충훈부를 출발해 안양1번가와 인덕원, 관악역, 서울 봉천역과 사당역 등을 경유하는 버스로 승객이 많고 대부분이 노후차량인 상태였다.

안양시는 47억5000만원을 투입해 12월 말까지 관내 운수업체에 19대의 전기저상시내버스를 보급할 계획이다. 차량가격의 약 65%를 시가 보조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시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전기‧수소차량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과 동시에 노후경유차 저공해 조치를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자동차 매연 과다 발생 신고 포상금제를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버스 대중교통은 시민의 발과도 같아 편안해야 한다”며 “내년에 40대의 전기저상버스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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