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제작사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기업공개(Initial Public Offering) 추진을 공식화한 가운데 지난 1일 개발사 펍지를 흡수합병하며 ‘통합법인’을 출범시켰다.(사진제공=크래프트)
배틀그라운드 제작사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기업공개(Initial Public Offering) 추진을 공식화한 가운데 지난 1일 개발사 펍지를 흡수합병하고 ‘통합법인’을 출범시켰다. (사진=크래프트)

[뉴시안= 정창규 기자] 내년 상반기 상장를 준비 중인 게임 기업 '크래프톤'이 지난 1일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주식회사 등을 흡수합병하면서 통합 법인으로 새로 출범했다. 새 통합 법인은 크래프톤이 펍지주식회사, 펍지랩스, 펍지웍스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다.

크래프톤은 지난 2007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이다.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옛 지노게임즈)’를 지난 2015년 100% 자회사로 편입하며 기업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크래프톤의 올 상반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72억원, 5137억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보다 높은 수치다. 넷마블은 올 상반기에 1021억원, 엔씨소프트는 45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0월 크래프톤은 본격적인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위해 미래에셋대우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시장에서는 기업가치만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동안 크래프톤은 펍지주식회사, ‘테라(TERA)’를 개발한 블루홀 등 여러 게임개발사가 연합한 형태로 운영돼왔다. 

앞으로 크래프톤 산하 독립 스튜디오는 ▲PUBG 스튜디오(PUBG Studios) ▲블루홀스튜디오(Bluehole Studio)  ▲라이징윙스(RisingWings)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triking Distance Studios) 등 총 4개로 운영된다.

그중 PUBG 스튜디오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PLAYERUNKNOWN’S BATTLEGROUNDS)’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차기작 개발과 이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블루홀스튜디오는 ‘테라(TERA)’, ‘엘리온(ELYON)’ 등의 PC MMORPG (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역할수행 게임)의 제작을 맡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운영·서비스를 맡은 대작 게임 '엘리온'은 오는 10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 스튜디오 피닉스와 딜루젼스튜디오는 라이징윙스(RisingWings)로 새롭게 출범했다. 라이징윙스는 ‘골프킹 - 월드투어(Golf King – World Tour)’와 ‘미니골프킹(Mini Golf King)’ 등의 글로벌 서비스를 맡는다.

또 캐주얼, 미드코어 중심의 모바일게임 제작을 중심으로 전략, 아케이드, 아웃도어 스포츠 장르의 신작을 내년 상반기부터 출시할 계획을 세워놨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오리지널 세계관을 활용한 새로운 게임을 개발 중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독립스튜디오들은 자체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장르에서 제작 능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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