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의 글로벌 인기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19(이하 SWC 2019)’ 월드결선에 앞서 현지 응원 관객들이 서머너즈 워 티셔츠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컴투스 )
컴투스의 글로벌 인기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19(이하 SWC 2019)’ 월드결선에 앞서 현지 응원 관객들이 서머너즈 워 티셔츠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컴투스 )

[뉴시안=조현선 기자]중국 정부가 컴투스의 게임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했다.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내려진 지 약 4년 만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전날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로부터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에 외자(외산) 판호를 발급받았다.

서머너즈 워는 컴투스의 대표 모바일 RPG 게임이다. 2014년 6월 글로벌 출시돼 약 90개국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 컴투스의 분기별 해외 매출의 80%을 상회하는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견인한 게임이다.

이는 지난 2017년 '사드(THAAD:종말고고도지역방어체계) 사태'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사드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으로 한한령을 시행했으며, 약 4년 동안 한국 게임에 대한 외자 판호를 허가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결정에 대해 합당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컴투스는 지난 2017년부터 서머너즈워 e스포츠인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을 개최해 왔다. 총 4회의 대회에서 중국인 유저가 2번의 우승컵을 가져갔다.

또 컴투스가 단단한 중국 코어 유저들을 위해 아시아퍼시픽 지역 컵과 별도로 중국 대표 선발전을 개최하는 등 중국 현지에서 회사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중국 당국이 컴투스에 판호를 발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게임 업계는 한한령이 풀리는 것이냐는 관측이 나온다. 가장 보수적이었던 게임 내 규제를 완화한 만큼 게임 업종 전반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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