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한강변도시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구리도시공사는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산업은행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구리도시공사가 포함된 민관합동법인(PFV)을 설립해 그린벨트 해제 등 관련 인·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리 한강변도시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구리도시공사는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산업은행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구리도시공사가 포함된 민관합동법인(PFV)을 설립해 그린벨트 해제 등 관련 인·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구리도시공사)

[뉴시안= 정기영 기자]구리 한강변도시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구리도시공사는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산업은행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구리도시공사가 포함된 민관합동법인(PFV)을 설립해 그린벨트 해제 등 관련 인·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8월 구리도시공사에서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을 고려한 한국판 뉴딜정책에 입각한 스마트시티를 조성하여 구리시의 지역 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및 장기 발전 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공모사업을 진행해 산업은행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산업은행 컨소시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친환경과 그린 스마트도시 건설을 표방하며, 공모 취지에 부합하는 다양한 스마트도시 관련 시설 및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출자자로 참여한 KT와 카카오는 물론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5G,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관련사업에 대한 수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사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이며, 건설은 주관건설사인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등이 담당하게 된다.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친환경·그린 스마트도시 건설을 표방한 만큼, 전체 사업부지의 25%를 공원·녹지로 계획했다. 건축물의 테라스 및 옥상녹화를 통해 녹지면적을 50% 수준으로 최대화했다. 사업지 인근의 동구릉, 망우산, 아차산, 장자호수공원 등 풍부한 자연환경을 연결하는 그린 네트워크 형성 및 원도심과 사업부지를 녹지축으로 연결해 한강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한편 이번 공모에서 GS건설 컨소시엄이 공모지침 위반으로 무효 처리되고,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한 잡음이 계속되자 산업은행 컨소시엄 측은 “구리도시공사가 GS건설 컨소시엄을 공모지침 위반으로 무효 처리한 것은 정당한 조치이다”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컨소시엄 관계자는 “구리도시공사는 공모지침서에서 ‘건설회사 시공능력평가’에 관하여 ‘공모일 현재 최근 자료’라고 명시했다. GS건설 컨소시엄의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기준시점 2019년도’ 또는 ‘2019년 12월 31일 기준’의 의미는 당해 년도 시공능력평가를 하기 위한 전년도 근거자료의 범위를 명확하게 특정해 기재한 것으로 이런 공모지침서의 내용과 동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S건설 측이 공사의 결정에 불복해 의정부지방법원에 사업협약체결 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다수의 법무법인이 법률검토를 해 명백한 공모지침 위반이라는 일치된 의견이므로 법원의 판단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시공능력평가는 건설사가 매해 12월 31일까지의 ‘전년도’ 실적 등 관련 자료를 그 다음 해 2월 15일까지 제출하면 건설협회 등이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7월 31일까지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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