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선 가운데,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뚜레쥬르)
뚜레쥬르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선 가운데,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뚜레쥬르)

[뉴시안= 박은정 기자]CJ그룹이 진행하는 뚜레쥬르 매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새로운 주인으로는 사모펀드(PEF) 칼라일이 떠오르고 있지만 CJ그룹 측은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연내에 뚜레쥬르 본입찰을 진행하기 위해 가격 조율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뚜레쥬르가 칼라일의 품에 안길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칼라일 등 한두 곳이 유력하게 인수후보자로 협상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지난 8월 CJ그룹은 CJ푸드빌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 가치 제고를 위해 뚜레쥬르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주관사는 딜로이트안진이다. 

매각 작업은 쉽지 않았다. 지난 9월 매각 예비입찰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사인 어펄마캐피탈, JKL파트너스 등이 참여했지만 실사 후 11월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이다.

가격에 대한 눈높이 때문으로 보인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매각 가격을 3000억원 안팎으로 기대했지만, 투자자들은 2000억원 수준으로 적정 인수 금액을 평가했다.

이에 칼라일 등이 유력 인수자로 떠오르면서 매각가를 어떻게 조율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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