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 사옥 전경. (사진=농협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사옥 전경. (사진=농협금융지주)

[뉴시안= 임성원 기자]NH농협금융지주가 은행연합회장에 선임된 김광수 전 회장의 공석을 채우기 위한 절차를 본격 돌입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오전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2차 회의를 열고 롱리스트(1차 후보군)를 확정했다. 

그러나 농협금융 측은 “이날 추려진 롱리스트의 인원과 명단은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는다”라는 입장이고, “이전과 같이 최종 후보자 1명이 나올 경우, 그때 최종 후보자를 공개한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신충식 초대 회장을 제외하고 관료 출신 인사들이 농협금융 회장에 선임된 전례에 비춰 차기 회장 역시 관료 출신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임추위는 ▲김인태 경영기획부문장 등 사내이사 ▲이준행·이진순·이기연·박해식 등 사외이사 ▲정재영(낙생농협 조합장) 비상임이사 등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사외이사인 이준행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가 맡았다. 

현재 농협금융은 김인태 부사장(경영기획부문장) 직무대행체제로 전환한 상황인 가운데, 최종 단독 후보자는 다음 달 6일 전까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7일, 김광수 전 회장이 중도 사임 의사를 밝혀 바로 경영승계 절차가 개시됐으며, 내부규정에 따라 개시일로부터 40일 이내 최종 후보자를 추천하기 때문이다.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 보고와 주주총회 결의 이후 신임 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임추위의 다음 회의는 오는 11일로 예정됐다. 앞으로 2~3차례 추가 임추위 회의를 통해 최종 단독 후보자를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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