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스마트워크센터 회의실에서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비전제시최고책임자에게 2020 콘텐츠 해외진출유공 보관문화훈장을 전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스마트워크센터 회의실에서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비전제시최고책임자에게 2020 콘텐츠 해외진출유공 보관문화훈장을 전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뉴시안= 조현선 기자]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게임업계인의 노고를 치하하며 격려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지친 국민의 마음을 대표 언택트 콘텐츠로써 위로하고 있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지난 8일 '2020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을 열고 한 해 동안 대한민국을 빛낸 우수 콘텐츠에 대해 시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해외진출유공·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게임산업발전유공·애니메션 대상·캐릭터 대상·만화 대상·이야기 대상 등 총 7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특히 게임업계에 몸담은 이들의 수상도 이어졌다.

시상식의 대상격인 해외진출유공 부문 보관문화훈장의 영예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의장에게 돌아갔다. 

보관문화훈장이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우고, 국민 문화향상 및 국가 발전에 기여한 바가 뚜렷한 이에게 수여되는 훈장이다. 게임업계 관계자가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이기도 한 그는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크로스파이어와 함께 에픽세븐, 로스트아크 등으로 큰 성과를 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수훈에 대해 크로스파이어가 게임을 넘어 새로운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성장했으며,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IP 다각화 사업을 선도하는 등 산업과 문화 예술의 발전에 공헌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권혁빈 의장은 "이번 훈장은 제 개인의 영광일 뿐 아니라, 게임이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 산업의 중추'로 당당하게 성장하고, 수출 콘텐츠 효자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열정을 바쳐 게임을 만들어 온 대한민국 모든 게임인들에게 주어지는 응원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끊임없는 도전의 여정에 함께 해 준 스마일게이트 그룹 임직원들에게 깊이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게임업계 관계자들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해외진출유공 부문 국무총리표창을, 게임산업발전유공 부문에서는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서태건 더블유씨지 대표가 각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 블루'가 우려되는 가운데, 주요 돌파구로 꼽히는 게임업계의 노고를 치하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문체부의 '2020 게임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게임 이용시간, 게임 지출이 늘었다고 답했다. 근무·여가 방식이 크게 변화되는 과정에서 게임이 큰 비중을 차지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이같은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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