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0 기조연설’에 참가해 미래 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0 기조연설’에 참가해 미래 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했다. (사진=삼성전자)

[뉴시안= 조현선 기자]국내 최대 규모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1'가 코로나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 진행을 결정했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CES'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참가 의사를 공식화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내년 2021년 1월 11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나흘간 국제 가전 전시회 'CES 2021'을 개최한다.

CES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독일 베를린의 IFA(국제가전박람회)와 더불어 전자·IT 업계의 '주요 전시회 빅3'로 꼽힌다. 

통상 MWC가 모바일에 특화돼 있고, IFA가 백색가전 등 가전 중심인 반면 CES는 드론·로봇·자율주행차 등 전자업계를 넘어 산업 전반의 쟁쟁한 글로벌 기업이 참가해 왔다. 지난 1월 열렸던 'CES 2020'에는 총 4400여 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관람객 수는 18만 여명에 달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자 주최 측은 내년에 열릴 'CES 2021'의 전면 온라인 행사를 결정했다. 1967년 첫 행사가 개최된 이후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CES 2021이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비해 각 기업이 어떤 제품과 서비스로 새 환경에 대응할지가 중요 관전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같은 사상 초유의 '온라인 CES'에도 삼성, LG 등 국내 주요 전자기업이 참가 의사를 공식화했다.

먼저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을 주제로 참가한다. 코로나19 등으로 뉴 노멀시대가 도래했지만, 이를 '베터 노멀(Better Normal)'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사람 중심의 기술과 혁신을 통해 기여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에 따라 행사 첫날인 11일 오전 9시(현지시간)부터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5세대 이동통신(5G) 등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보다 나은 일상 구현에 기여할 혁신 제품 및 서비스를 소개한다.

프레스 콘퍼런스의 대표 연사로는 삼성전자의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를 이끄는 승현준(세바스찬 승) 소장이 나선다.

또 CES에서 주관하는 브랜드별 마이크로 사이트인 디지털 쇼케이스에 참여해 CES 혁신상 수상 제품을 포함, 자사 하이라이트 제품을 상세히 소개할 전망이다. 디지털 쇼케이스는 1월 12일부터 30일간 운영된다.

삼성은 이와 별도로 비슷한 시기에 내년 TV 전략제품을 선보이는 'TV 퍼스트 룩'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LG전자도 같은날 전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할 전망이다.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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