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그린수소 사업모델 (자료=포스코)
포스코 그린수소 사업모델 (사진=포스코)

[뉴시안= 손진석 기자]포스코가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t(톤) 체제를 구축해 수소사업에서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 5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해 미래 청정에너지인 수소 사업을 개척하고, 탈탄소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과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 등의 핵심 기술, 생산 역량을 조기에 갖추고 수소 사업을 그룹 성장 사업의 한 축으로 육성하여 미래 수소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미래 청정에너지의 핵심인 수소를 주도적으로 생산,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탄소 중립 사회를 위한 국가 수소생태계 완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는 연간 국내 수요가 2030년 194만t, 2040년 526만t 이상으로 증가하고, 활용 분야도 석유화학산업 중심에서 수송‧발전 등으로 확대·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도 수소경제위원회 출범과 그린뉴딜 정책을 선언하고 수소경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Cokes Oven Gas)와 천연가스(LNG)를 이용한 연간 7000t의 수소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레이-블루-그린 수소 설명(자료=포스코)
그레이-블루-그린 수소 설명(자료=포스코)

그 중 약 3500t의 부생수소를 추출해 철강 생산 중 온도 조절과 산화 방지 등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또 세계 최초로 수소 연료전지 분리판용 철강제품을 개발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수소차에 공급하는 등 수소 생산과 이용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향후 포스코는 수소를 활용한 철강 생산 기술인 ‘수소환원제철공법’ 연구와 수소를 ‘생산-운송-저장-활용’ 하는데 필요한 강재 개발, 부생수소 생산 설비 증대, 수소 생산 핵심기술 개발 등의 역량 강화는 물론 ‘그린수소’ 유통과 인프라 구축, 그린수소 프로젝트 참여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대규모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부생수소 생산 능력을 7만t으로 늘리고, 2030년까지 글로벌기업과 손잡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이용해 생산하는 ‘블루수소’를 50만t까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수소인 ‘그린수소’는 2040년까지 2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2050년까지 수소 500만t 생산체제를 완성할 예정이다.

또 2050년까지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한 수소환원제철소를 구현해 철강분야에서도 탈탄소·수소시대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수소환원제철공법이 상용화되면 최대 연간 370만t의 그린수소가 필요하게 되어 최대 수소 수요업체이자 생산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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