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사진=미래에셋생명)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사진=미래에셋생명)

[뉴시안= 임성원 기자]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이 자회사형 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로 전격 이동한다. 

14일 미래에셋금융서비스에 따르면 15일 이사회에서 하만덕 부회장을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일 미래에셋생명이 발표한 전속 판매 채널 분리 정책의 일환이다. 

하만덕 부회장은 새롭게 확대된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업계 최고의 종합금융상품 판매회사로 올려놓을 중책을 맡게 됐다.

하만덕 부회장은 35년 경력의 업계 최고의 보험 전문가다. 지난 2011년 1월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 후 2016년 4월부터 부회장직을 역임하며 미래에셋생명의 탄탄한 내실 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보장성과 변액으로 대표되는 투 트랙 전략을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임기 중 ▲2015년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2018년은 베트남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 출범·PCA생명 합병 주도해 비즈니스 확장·변액보험 수익률 1위 달성 등을 통해 최적의 종합자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생명을 국내 은퇴 설계 시장을 선도하는 리딩컴퍼니로 이끈 주역으로서 인정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PCA생명 통합을 1년 앞둔 지난 2017년에는 PCA생명 대표이사로 이동해 양사의 원활한 상호소통과 함께 PCA생명의 경영체계를 정비해 성공적 통합까지 이끌었다. 이번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이동 역시 특유의 조직관리 능력을 통해 제판 분리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하만덕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생명 측은 현재 ‘채널혁신추진단’을 출범하고 내년 3월을 목표로 자사 FC·CFC 등 전속 설계사 3300여명을 자회사형 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하는 ‘제판분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래에셋생명은 제조와 판매 채널 간의 분리를 통해 혁신상품 개발·고객서비스·자산운용에 집중하고,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마케팅 인프라를 집적해 업계 최고 수준의 종합금융상품 판매회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하만덕 부회장은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대표이사를 맡아 제판 분리의 성공적 안착과 함께 보험업계의 새로운 경영 모델을 구현하는데 선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GA 고유의 장점을 살려 모든 보험상품을 비교 분석해 고객에게 최선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모바일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금융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자본 증자·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종합금융상품 판매회사로 한 단계 도약할 계획이다.

하만덕 부회장은 “미래에셋생명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고객과 FC, 임직원과 회사 모두의 동반성장을 위해 ‘룰-체인저(Rule Changer)’의 역할을 자처하며 제판 분리를 추진하겠다”라며 “그동안 보험업계에서 갈고 닦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성장기반을 다지고, 국내 보험시장에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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