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제18대 보험연수원장 내정자. (사진=뉴시스)
민병두 제18대 보험연수원장 내정자. (사진=뉴시스)

[뉴시안= 정창규 기자]차기 보험연수원장에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보험연수원은 임직원 보험 연수 등을 위해 국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출연해 설립한 보험연수기관이다.

21일 보험연수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원추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민 전 의원을 제18대 보험연수원장 후보로 총회에 단독 추천하기로 결의했다. 임기는 3년이다.

원추위는 “민 전 의원이 보험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전문교육기관인 보험연수원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제17·19·20대 3선 국회의원 출신인 민 전 의원은 금융 업종 종사 이력은 없으나, 정무위원장을 포함해 의원 임기 중 8년을 금융 관련 상임위인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한 바 있다.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차기 은행연합회장의 과제를 밝히는 등 출사표를 던졌으나, 금융 관료 출신 김광수 전 농협금융지주 회장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원추위가 추천한 후보자는 회원사 총회 투표를 거쳐 차기 원장으로 정식 확정된다.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6개 주요 보험사 대표와 외부인사가 참여한다.

전임자였던 3선 의원 출신 정희수 전 보험연수원장은 지난 9일 생명보험협회장으로 취임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연수원장은 ‘숨은 알짜자리’로 업무추진비 등을 포함해 연간 3억원대 보수를 받는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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