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에서 모델이 흑당 관련 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25)
GS25에서 모델이 흑당 관련 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25)

[뉴시안= 박은정 기자]일본 상품 불매운동 여파가 올해까지 이어졌다. 편의점 업계에서 일본 상품 수입은 줄어들고, 대만의 수입 상품이 급증했다. 

GS25는 직거래 거래 최대 규모 대상국이 2018년 일본에서 2020년 대만으로 변화됐다고 24일 밝혔다. GS25는 "2019년부터 시작된 일본 상품 불매운동과 최근 타이거슈가 등 대만 상품이 화제가 되면서 순위 변동에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불매운동은 GS25가 직수입 거래 대상국을 다변화하는 계기가 됐다. 2018년까지만 해도 일본을 비롯해 직수입 거래 대상국이 4개국에 불과했지만 2019년 9개국, 2020년 24개국으로 증가했다. 

GS25가 일본으로부터 직수입한 상품은 2018년 53억원에서 2020년 0원으로 줄어었다. 반면 대만 직수입 상품은 같은 기간 0원에서 92억원으로 크게 늘며 두 국가 간 대비를 이뤘다.

대만과 직수입 거래는 흑당 관련 상품의 인기로 확대됐다. GS25가 대만의 유명 밀크티 브랜드 타이거슈가와 손잡고 지난해 9월 선보인 타이거슈가 흑당밀크티가 냉장 컵 커피 카테고리 상품 매출 1위에 오르자, GS25는 같은 해 12월에 대만으로부터 샤오메이흑당버블 아이스바 30만개를 직수입 해 4개월 만에 모두 판매했다.

대만 타이거슈가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GS25는 12월 24일부터 타이거슈가 흑당버블아이스바를 독점 수입해 전국 GS25에 선보인다. 사탕수수를 사용한 대만 전통의 흑당 시럽과 카사바의 전분으로 만든 타피오카 펄이 대만 타이거슈가만의 레시피로 잘 어우러졌다. 유지방은 약 7%가 함유돼 부드러운 맛과 겨울 제철 아이스크림의 풍미를 살렸다.

박종인 GS리테일 아이스크림 담당 상품기획자는 “흑당 상품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시장에서 원조 격인 타이거슈가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프리미엄 흑당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며 “코로나19로 해외여행과 맛집 방문이 어려워지는 시기에 GS25가 다양하고 맛있는 해외 유명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힘쓰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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