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내년 2월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유통업계가 내년 2월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뉴시안= 박은정 기자]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해 추석에 이어 내년 설(2월 12일)도 '비대면 명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유통업계들은 벌써부터 명절 대목을 맞아 설 선물세트 판매에 시동을 걸고 있다. 간편하고 안전한 선물세트 구매와 빠른 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이마트·SSG닷컴 내년 1월 31일까지 사전예약 판매

이마트와 SSG닷컴은 오는 2021년 1월 3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상품은 1월 25일부터 2월 9일 사이에 고객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배송된다.

이마트는 사전예약 기간에 미리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의 비중이 급증하는 점을 반영해 사전예약 전용 상품과 프로모션 혜택을 강화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첫 비대면 명절이었던 추석에는 사전예약 매출이 26% 증가했다.

긴 여름 장마로 시세가 오른 과일은 이마트 후레쉬 센터에서 물량을 비축해 안정적인 물량 공급과 가격 안정화에 힘썼다. 가격 혜택이 큰 사전예약 전용 상품도 지난해 2개 품목에서 9개로 확대했다.

육류는 고객의 수요가 높은 15만원 이하의 저가 세트와 30만원 이상 초고가 세트 비중을 높였다. 수산물 인기 품목은 사전예약 시점부터 30% 할인한다.

SSG닷컴은 직접 엄선한 1만7000종 상품을 한눈에 살펴보고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SSG닷컴은 대량구매 시 덤 증정(N+1), 행사카드 구매 때 최대 40% 할인 등 이마트 매장과 동일한 혜택으로 점포 상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또 이마트와의 협업을 통해 인기 상품 온라인 물량을 확보하고 한정 상품 온·오프라인 동시 판매에 나선다.

신선식품으로는 갈비·등심·불고기·국거리 등 활용도 높은 10~20만원대 상품과 횡성한우, 제주한우 등 3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상품을 준비했다. 수산물은 선물용으로 적합한 굴비·갈치·옥돔·전복 등이 있다.

SSG닷컴은 비대면 명절을 고려해 상대방의 주소지를 몰라도 휴대폰 번호만 알면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전예약으로 판매하는 1만7000종 대부분을 선물할 수 있다. 한꺼번에 결제 후 여러 곳의 주소지로 배송할 수 있는 ‘다중배송 서비스’도 제공해 구매 편의성을 높였다.

롯데마트,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서비스

롯데마트는 2월 1일까지 전 지점에서 2021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한다. 신선과 가공, 생활용품 등 276개 품목의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사전예약 기간에 엘포인트(L.POINT) 회원과 행사 카드(롯데·비씨·KB국민·신한·NH농협·현대·삼성·씨티 등)로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은 정상가 대비 최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정 수량 이상 구매 시 하나를 더 주는 덤 혜택과 특정 카드로 구매 시 금액대별 최대 150만원 상품권 증정 혜택도 제공한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전국 무료 배송도 가능하다.

롯데마트는 사전예약 판매 기간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한정 수량 준비해 선보인다. 최상위 등급의 친환경 한우인 투뿔 넘버나인 등급을 선별해 제작한 ‘무항생제 지리산 순우한 한우 1++ No.9 세트’와 샤인머스켓과 사과·배·한라봉을 혼합한 ‘샤인머스켓 혼합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고객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한 ‘산지뚝심 세트’와 GAP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구성한 ‘GAP 세트’ 등도 준비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요가 높은 위생 선물세트도 준비해 ‘아에르 KF94 마스크 세트’, ‘해피홈 핸드워시 세트’ 등도 판매한다.

홈플러스 '역대 최대 규모' 상품 판매

홈플러스는 내년 1월 29일까지 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 온라인 전 채널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한다. 이 기간 홈플러스는 지난해 설보다 20% 늘려 역대 최대 규모인 530여 종 상품을 선보인다.

최근 건강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폭넓은 구색으로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금빛의 귀한 결실 황금사과 혼합세트(6만9000원) ▲무항생제 1+ 한우 등심채끝 냉장세트(32만2000원) ▲천일동안 키운 완도 전복세트(4만9900원) ▲히말라야핑크솔트 품은 백화고 혼합세트(4만4900원) ▲펄세스 이엔피에스(9만9000원) 등이다. 가격은 행사카드 할인가 기준이다.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는 ‘미식 여행’ 세트도 준비했다. ▲샤르츠 콰트로 혼합 과일세트(6만9000원~8만9000원) ▲존쿡델리미트 바비큐파티 냉동세트·샤퀴테리아 세트(각 3만4900원, 5만5200원) ▲구르메 유러피안 치즈세트(3만9200원) ▲칠레산 와인 몬테스리미티드·미국산 와인 투바인(각 3만9830원) ▲트와이닝 컬렉션 선물세트(2만3920원, 10+1)이 마련돼 있다.

홈플러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 세트도 있다. 대표적으로 ▲스페셜 매일견과 100입(3만9900원) ▲싱글오리진 드립백 선물세트(1만5210원) ▲유기농녹차·건강청 선물세트(각 1만9710원) ▲ASC 인증 기장 미역 다시마 세트(각 1만9530원) 등이다.

홈플러스는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12대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증정한다. 또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할인 혜택을 준다. 기간별 혜택은 차등을 두어 일찍 명절을 준비하는 ‘얼리버드 고객’일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도록 했다.

사전예약 기간에 구매한 선물세트는 1월 21일부터 설 전날인 2월 10일까지, 신선식품은 1월 28일부터 2월 10일까지 배송된다.

농협몰, 직접 엄선한 농축산물 선물세트로 구성

농협 하나로유통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농협몰이 2021년 설 명절을 맞아 1월 27일까지 설날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농협몰은 농협하나로마트 매장과 동일하게 행사카드(NH·KB국민·삼성·씨티·하나·전북)로 결제 시 최대 39% 즉시할인과 1+1, 5+1 등 구매 수량에 따라 선물세트를 덤으로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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