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산하 '블루마이크로폰'의 '블루 스노우볼 아이스' (사진=로지텍코리아)<br>
로지텍 산하 '블루마이크로폰'의 '블루 스노우볼 아이스' (사진=로지텍코리아)

[뉴시안= 조현선 기자]오도가도 못했던 크리스마스 황금 연휴가 지나가고, 2021년을 맞이해 새 황금연휴가 돌아왔다. 예년이라면 새해를 맞아 해돋이 여행 계획에 들떠있을 텐데 올해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집에 갇혀 있다.

그러나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다. 반강제적 '집콕' 생활 시간이 늘어나면서 살길을 찾고 있다. 야외 활동의 제한으로 억눌려 있던 열망이 '바깥놀이'를 집안으로 들여오는 기적을 만들었다. 홈 엔터테인먼트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집에서도 쉽게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간단한 설치로 다양한 레코딩이 가능한 USB 마이크부터 가정용 노래방 반주기까지 홈엔터테인먼트 제품을 소개한다.

◆"나도 유튜브 크리에이터"…입문용 USB 마이크 '블루 스노우볼 아이스'

먼저 스튜디오에서나 가능했던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는 레코딩 장비들이 눈에 띈다. 스마트폰 등을 통해 시청하던 입장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탈바꿈 시켜 줄 수 있는 USB 마이크가 그 주인공이다. 인터넷 방송, 유튜브 콘텐츠 제작과 취미 작곡 등 쓰임새도 다양하다.

로지텍 산하 '블루 마이크로폰'의 스노우볼 아이스는 녹음, 스트리밍, 팟캐스트 입문자를 위한 USB 마이크다. 일반적으로 내장된 스마트폰과 PC, 랩탑 마이크보다 훨씬 선명하고 뚜렷한 고음질의 오디오를 제공한다.

또 단일 지향성 모드를 지원하는 커스텀 콘덴서 캡슐이 내장돼 마이크 바로 앞의 음원을 생생하게 담아내 1인 콘텐츠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는 추세에 따라 트위치, 유튜브, 사운드클라우드 등 다양한 플랫폼과 소프트웨어를 통한 호환이 되는 점도 강점이다. 스트리밍, 유튜브 크리에이터, 아마추어 음악인까지 다양한 소비자들이 홈 레코딩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음성 커뮤니케이션과 화상회의에 특화된 스카이프와 디스코드의 인증으로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등 활용 범위도 높다. 간편한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을 통해 맥에서도 USB를 꽂기만 해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갖췄다.

금영엔터테인먼트의 '쥬크5' (사진=금영엔터테인먼트)
금영엔터테인먼트의 '쥬크5' (사진=금영엔터테인먼트)

◆"내가 있는 곳이 곧 노래방"…금영, '흥의 민족' 위한 '쥬크5' 

노래방도 코로나19의 직격타를 맞았다. 좁고 밀폐된 공간이라는 인식 탓에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졌고, 그마저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영업이 중지됐다.

그러자 이번엔 노래방이 집으로 찾아왔다. 노래방을 가지 못하는 '흥의 민족'을 위해 노래방 기기를 집 안으로 들일 수 있는 가정용 반주기가 인기다. '홈코노(홈 코인노래방)'를 꾸미기 위한 필수 아이템이 될 전망이다.

국내 노래방 점유율 1위 기업인 금영엔터테인먼트는 프리미엄 가정용 노래방 반주기인 '쥬크5'를 출시했다.

쥬크5는 스마트 콘텐츠 디바이스로 블루투스와 USB, 와이파이 등 외부 장치 연결 편리성을 갖췄다. 3만5000여 곡의 반주 음원을 탑재했으며, 음질 사운드 모듈 ‘KG-LiVEN'으로 노래방처럼 생생한 음원을 지원한다.

또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호환돼 스마트 퍼브의 기능을 가능케 했다. 자신이 노래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녹음·녹화해 공유할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신곡 음원을 모바일과 신용카드를 통해 결제할 수 있어 한 번 쓰고 버려둘 걱정은 없겠다.

이외에도 악보, 고정밀 채점 등 차별화된 기능과 더불어 유튜브, 멀티미디어, 미러캐스트 등 편의성도 강화했다.

테팔 비어텐더 (사진=이마트)
테팔 비어텐더 (사진=이마트)

◆2021년 新데렐라들을 위해…가정용 맥주냉장고 '테팔 비어텐더'

코로나는 동화도 바꿨다. 2021년 현 시점의 신데렐라들은 오후 9시면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해를 보냈고, 또 다른 해를 맞이하며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픈 아쉬움과 기대감은 나 홀로, 혹은 호적을 함께 쓰는 이들과 함께 나눠야 한다. 캔맥주와 와인, 온갖 전통주도 지겨운 것 같다. 함께 떠들던 호프집만 못하다.

그런 이들을 위해 가정용 맥주 냉장고 '테팔 비어텐더'가 있다. 해외 직구로만 판매되다가 최근 국내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거품이 풍성한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버튼 하나로 집으로 찾아온다.  

설치법은 간단한 편이다. 호환되는 5ℓ 맥주통(케그)을 넣고, 튜브로 연결하면 된다. 250 기준 약 20잔 용량이다. 호환 가능한 케그는 하이네켄, 에델바이스, 타이거 등 3개 브랜드로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다. 

따로 관리하지 않아도 생맥주가 가장 맛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온도 4℃를 유지해 주고, 탄산이 빠지지 않도록 맥주통의 압력을 최대 30일간 지켜준다. 45°로 잔을 기울여 맥주를 따른다면 여느 호프집의 생맥주 부럽지 않다.

번거로운 청소도 필요 없다. 살짝 돌리는 것만으로 손쉽게 분리할 수 있는 맥주 추출구만 청결을 유지해 주면 된다.

파이골프의 '파이골프 WGT에디션' (사진=파이골프)
파이골프의 '파이골프 WGT에디션' (사진=파이골프)

◆골린이부터 '마음만은' 고진영·임성재를 위한 '파이골프 WGT 에디션'

현대경제연구원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골프장 및 골프 연습장 운영업 등 굴내 골프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7000억원에서 2023년 9조2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골프 여행이 막히자 국내 골프장으로 골퍼들이 몰려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날씨가 추워지자 스크린골프장으로 발을 돌리고 있는 찰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전면 영업 중단이라는 '날벼락'이 떨어졌다. 집마다 골프 방송만 돌려보고 있을 '마음만은' 고진영, 임성재들을 위한 제품이 있다. 

파이골프는 '파이골프 WGT에디션'을 출시했다. 가정에서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홈 스크린 골프 시뮬레이터이다. 값비싼 라운딩비 없이도 전 세계 유명 코스를 돌며 가족과 함께 스크린골프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미국 아마존과 대형마트에서 판매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해외에서 따낸 크라우드 펀딩만 8억원에 달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인정 받고 있다.

파이골프는 자체 9축 센서와 천장에 닿을 걱정 없는 스윙 스틱을 통해 실제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생생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 자세 및 스윙 분석부터 공의 궤적까지 분석 받을 수 있어 '골린이(골프+어린이, 골프 입문자)'들에게도 유용하다. 

무료코스 8개와 미국 골프전문기업 톱골프미디어와의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2500만 세계 유저를 보유한 WGT 게임코스 25개를 나 홀로 게임모드부터 최대 4명까지 온 가족이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다. 또 매달 열리는 토너먼트 대회를 통해 세계 각지 사람들과 푸짐한 상품을 걸고 경쟁할 수도 있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제품 구매 시 함께 제공되는 10g도 채 되지 않는 센서를 본인 골프채에 끼우기만 하면 된다. 이후 파이골프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TV와 모니터에 연결해 큰 화면으로 스프린 골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식이다. iOS, 안드로이드와 애플TV, 구글 TV 등 폭넓은 호환성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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