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아트 갤러리 시우컴퍼니와 함께 무료 전시회를 진행한다. (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아트 갤러리 시우컴퍼니와 함께 무료 전시회를 진행한다. (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

[뉴시안= 박은정 기자]최근 기업들이 상품을 생산·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들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통수단으로 SNS와 유튜브 등도 있지만 '미술 전시관'도 떠오르고 있다. 고객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휴식 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작품들로 감동까지 선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기업들은 본사 건물을 활용해 미술관, 전시관, 공연장 등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본보는 기업들이 진행하는 전시회, 음악회 등을 직접 방문해 생생한 메세나 현장의 모습을 전달한다. <편집자 주>

코로나19로 미술관 등의 문이 닫히면서 작가들의 전시 기회가 많이 사라졌다. 이에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국내외 고객들에게 한국의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알리는 공간을 마련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아트 갤러리 시우컴퍼니와 함께 1월 1일부터 31일까지 호텔 로비에서 무료 전시회를 개최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오랫동안 도심 휴양지로 사랑받아온 만큼, 휴식 공간을 넘어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는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고자 전시회를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낸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작품들로 선정됐다. 전시에는 신태수·장태묵·김재신·아작(Azak)·왕열·조광기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걸렸다.

왼쪽부터 장태묵 작가의 '꽃피다', 아작 작가의 '영혼부케' 작품이다. (사진=시우컴퍼니)
왼쪽부터 장태묵 작가의 '꽃피다', 아작 작가의 '영혼부케' 작품이다. (사진=시우컴퍼니)

그중 장태묵 작가의 '꽃피다' 작품은 붉은 꽃잎이 강물 위에 가득히 수놓아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작품은 신기하게도 빛과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고 있어,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재미와 여운을 남긴다.

시우컴퍼니 측은 "그리움과 열망을 담아 강물 속을 유영하는 꽃들은 진정한 만개를 소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작 작가의 '영혼부케'는 흩날리는 꽃잎을 안타까워하며 소녀가 받아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가라앉는 꽃잎들을 보며 시간을 되돌리며 다시 보고 싶다는 간절한 기도가 오히려 소녀의 무표정을 통해 더 진실되게 표현됐다. 

전시회는 호텔 로비에서 열리는데 기존 호텔 로비 라운지 바인 갤러리의 작품과도 조화를 이룬다. 갤러리는 전면 통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서울 전망을 자랑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시우컴퍼니 무료 전시회

·기간 : 2021년 1월 31일까지

·장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소월로 322

·관람 시간·비용 : 그랜드 하얏트 방문 시 언제든지 무료로 관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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