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38기 KT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한 신임 구현모 대표이사가 취임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구현모 대표이사. (사진=KT)

[뉴시안=조현선 기자]KT가 2021년을 맞이해 '성장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외부 불확실성이 커진 지금, KT가 보유한 역량과 기술 등을 통해 혁신의 돌파구를 만드는 선도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4일 서울 광화문 KT 이스트빌딩에서 구현모 대표와 최장복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직원 50여명과 ‘라이브 랜선 신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년식은 그룹 내 사내방송인 KBN을 통해 모든 임직원들에게 생중계됐다.

이날 신년식은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디지코(Digico)’를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2020년 성과와 2021년 우리의 다짐’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구현모 대표와 최장복 노조위원장 신년사, KT의 자체 개발 양방향 화상 통신시스템인 비즈콜라보를 활용한 ‘온(溫) 마음 덕담’ 숏터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구현모 대표는 KT그룹 임직원이 코로나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거둔 성과를 격려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ABC 역량을 강화해 미래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KT는 보통의 대기업과 달리, 국가와 사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앞장서야 하는 기업”이라며 “불확실성이 커진 지금, 우리의 역량과 기술, 열정으로 혁신의 돌파구를 만드는 선도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개인과 소상공인, 기업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하며, 올 한 해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KT그룹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고객이 우리가 일하는 방식의 출발점이고 기준이며, 경영 키워드로 ‘고객 중심 사고’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꼽았다.

이날 KT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해 고성장 신사업에 도전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완벽히 차별화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의 강점을 경쟁력으로 미디어·콘텐츠, 로봇,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에 도전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랜선 신년식에 참여한 50명의 KT그룹 직원을 중심으로 ‘온 마음 덕담’ 숏터뷰가 진행됐다. 해외지사 및 도서산간 근무 직원, 그룹사 직원을 비롯해 KT의 ‘목소리찾기 프로젝트’ 주인공인 우찬휘 제빵사가 함께 했다.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는 인공지능 기술로 목소리를 복원해주는 KT의 마음을 담은 사회공헌활동이다.

KT는 오프라인 시무식을 생략하고, 그룹 차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에 코로나 환자 돌봄을 위한 의료장비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임직원들이 모은 사랑나눔기금에 회사 기부금을 더해 진행된다. 박애병원은 지난 12월 민간병원 최초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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