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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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안= 손진석 기자]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4일 오전 11시부터 서울과 포항, 광양을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한 시무식에서 “철강산업은 뉴 모빌리티(New Mobility)‧도시화‧디지털화‧탈탄소화‧탈글로벌화가 가속화되는 메가트렌드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올해는 기업시민헌장과 CCMS(기업시민실천가이드)를 기반으로 모든 경영활동을 수행함으로써 기업시민 경영이념이 포스코의 아이덴티티(Identity, 정체성)로 자리매김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지난 2020년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세계가 사회적,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포스코도 전례 없는 위기를 경험했다”며 “당면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회사는 선제적으로 비상경영을 추진해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유연생산판매체제로 전환하고, 현금흐름 중시경영과 극한적인 비용절감을 통해 단기간 내에 판매 부진을 만회하고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증대시키고,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상업생산을 준비하는 등 이차전지소재사업을 가속화했다”며 “더불어 LNG, 식량사업 확대와 그룹 역량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수소사업화 로드맵을 수립했다”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2021년 경영환경 전망에 대해서 “올해는 코로나19로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급증하는 가운데 새로운 위기와 기회요인이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제 제조업은 단순히 ‘만드는 것’을 넘어 ‘어떻게 잘 만들 것이냐?’가 생존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다. 또한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욱 커지면서 우리의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이 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1년 주요 경영 방향에 대해서는 “글로벌 모범시민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혁신’과 ‘성장’”이라며 “먼저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철저히 실행하여 재해 없는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야 하겠다. 나와 동료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노후 안전시설 및 불안전한 현장은 적극 발굴하여 즉시 개선하고, 하루 빨리 휴대용 CCTV, 스마트 워치(Smart Watch) 등 스마트 안전장치를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사업적 측면에서 “저성장 수축 사회에서 철강사업의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쟁우위 확보가 시급하다”며 “新모빌리티, 강건재, 친환경에너지 강재 중심으로 Multi Core 수익기반을 마련하고, 이종소재와 접목한 Multi-Material 개발을 선도해 제품 경쟁력을 조속히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낮은 원가·고품질·높은 생산성의 하이 플렉시블(High-Flexible)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비즈니스 파트너사들과의 공생가치 창출을 통한 국내 철강 생태계 강건화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그동안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Smart Factory도 단위공정의 최적화를 넘어 공정통합과 전후공정을 관통하는 전체 최적화를 추진함으로써 생산성, 실수율 향상과 함께 품질‧물류‧설비‧안전‧에너지 등 전 밸류체인(Value Chain)의 원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스마트 펙토리 2.0으로 진화·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급변하는 미래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고성장과 리더십 확보가 가능한 차세대 신성장 사업으로 Green & Mobility 선도 신사업을 중점 육성하고자 한다”며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소재사업은 리튬‧니켈‧흑연 등 원료에서부터 양극재‧음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하여 글로벌 Top Tier(일류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수소경제 도래에 대비해 수소 사업의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고 생산-저장-운송-활용의 각 단계별로 그룹의 역량을 결집하여 향후 수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야하며 이를 위해 그룹의 핵심 인력과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지속가능성장 모범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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