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우리카드 신임 사장이 4일 우리카드 광화문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연설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김정기 우리카드 신임 사장이 4일 우리카드 광화문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연설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뉴시안= 임성원 기자]김정기 신임 우리카드 사장의 취임식이 4일 진행됐다. 이번 취임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본사의 사내 방송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됐다.

김정기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카드 창립 후 8년간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에 힘입어 안정적 성장과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라며 “이는 노사가 한마음으로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힘쓴 결과였다”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올해 카드 업계의 험난한 경영 환경을 예상된다”라며 “코로나19로 실물 경기 침체 가능성과 본업인 지불결제업의 수익성 둔화와 데이터사업·간편결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빅테크 플랫폼사들과 치열한 경쟁과 함께,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한 적응 등 대내외 환경에 대한 긴장의 끈도 놓지 않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올해 4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영업력 강화를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전 부문의 디지털화 ▲신 수익원 발굴을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 ▲그룹 시너지 사업 강화 등이다. 

그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을 기회로 삼아 ‘디지털 지급 결제 금융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또 “오래된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는 ‘제구포신(除舊布新)’을 올해의 경영 사자성어로 꼽으며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정기 사장은 1989년 우리은행 입행한 뒤, ▲신청담지점장 ▲전략기획부 본부장 ▲개인고객본부 영업본부장 ▲대외협력단 상무 등 30여년 동안 영업과 전략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우리카드 측은 ▲기업그룹 집행부행장 ▲영업지원부문 ▲HR그룹 총괄 부문장 ▲우리금융지주 사업관리부문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마케팅과 인사, 조직관리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가맹점 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 등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디지털 조직으로의 전환, 다양한 수익원 확보, ESG 경영 강화에 중점을 두는 등 우리카드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는 신임 사장의 강한 의지를 취임사를 통해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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