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고객경험 혁신의 첫 행보로 4~5만원대 중저가 5G 요금제 2종을 출시한다고 5일(화) 밝혔다. 고객들은 5G 요금제를 월 4만원대로, 선택약정 시 월 3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은 LG유플러스 모델들이 개편된 요금제를 알리는 모습.
LG유플러스는 고객경험 혁신의 첫 행보로 4~5만원대 중저가 5G 요금제 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5G 요금제를 월 4만원대로, 선택약정 시 월 3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사진=LG유플러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LG유플러스가 4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한다. 값비싼 5G 요금제로 인한 가계 통신비 부담을 덜겠다던 약속을 지킨 셈이다. 2021년 통신 요금 경쟁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5일 고객 경험 혁신의 첫 행보로 4~5만원대 중저가 5G 요금제 2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가격은 저렴해지고, 데이터 용량은 늘어난 것이 특징으로 오는 11일 출시된다. 

먼저 '5G 슬림+(플러스)' 요금제는 월 4만7000원에 5G 데이터 6GB 제공한다. 데이터 제공량 소진 후에는 400Kbps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선택약정 적용 시 25% 할인돼 월 3만525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의 '5G 라이트' 요금제보다 기본 제공 데이터를 33% 늘린 '5G 라이트+(플러스)'를 신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선보인다. 월 5만5000원에 9GB를 제공하던 5G 제공량이 월 12GB로 약 33% 늘었다. GB당 요금이 4583원으로, 5만원대 이하 5G 중저가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데이터 소진 시 1Mbps의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단, 기존의 '5G 라이트' 요금제 가입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거나, U+고객센터 어플 등을 통한 별도의 요금제 변경이 필요하다. 

LG유플러스는 향후 5G 중저가 요금제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요금제가 저렴해진 만큼 보급형 5G 단말기와 연계해 사용하는 '라이트 유저'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혁신그룹장(상무)은 “중저가 요금제 신설로 가계 통신비 인하에 기여하고, 동시에 5G 시장을 보다 확산시키고자 했다”며 “앞으로 특화 요금제·결합상품 등으로 ‘요금 혁신’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보다 다양한 요금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다소 부담스러웠던 고가의 5G 요금제를 대신할 중저가 요금제를 선보이는 추세다.

앞서 KT는 지난해 최대 6만원대의 중저가 요금제를 가장 먼저 선보인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규 5G 요금제 신고제 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요금제 내용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저 월 3만8500원의 5G 요금제와 월 2만8500원의 4G(LTE)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의 신규 요금제에 대한 승인 여부를 이달 안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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